(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KT 위즈 투수 데스파이네가 충격의 조기 강판을 당했다.
데스파이네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만에 조기 강판의 수모를 겪었다.
1회 선두타자 안타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데스파이네는 2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2회 선두타자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데스파이네는 터커에게 안타를 내준 데 이어, 1사 후 이창진과 박찬호에게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하지만 위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사 1,2루 상황에서 김선빈을 1루수 땅볼로 잘 잡아내는 듯 했으나, 1루수 강백호의 토스를 데스파이네가 떨어뜨리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그 사이 3루주자의 득점까지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데스파이네는 김태진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4실점했다. 결국 KT는 데스파이네를 강판시키고 심재민을 올렸다. 데스파이네는 1⅔이닝 59구만에 강판됐다.
한편, 데스파이네의 선발 1⅔이닝 강판은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지난 8월 13일 삼성전과 8월 23일 롯데전에서 기록한 3⅓이닝(6실점) 강판이 최소 이닝 기록이었으나, 이번 조기강판으로 최소 이닝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