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지석진이 성형 수술 경험을 밝혔다.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지석진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지석진은 "결혼하면 밉기도 하고"라며 말했고, 김용만은 "이번 달에 있었냐"라며 물었다. 이에 지석진은 "이번 달이 아니라 저번 주에도 있었다. 말 하나하나가 조금 내가 생각했던 건 더 다정한 걸 기대했는데 무관심하다든가 이러면 화가 난다"라며 털어놨다.
정형돈은 "20년 넘지 않았냐. 그런데도 뭘 자꾸 바라게 되는 게 있냐"라며 궁금해했고, 지석진은 "그렇다"라며 못박았다.
김용만은 "기러기 시절에 게임을 좋아해서 그때 한 번 위기가 있었다"라며 귀띔했고, 지석진은 "위기는 아니고 오해다. 내가 게임을 많이 했다. 할 게 없지 않냐. 게임 아이템을 현질을 하다가 돈이 아까웠다. 제휴 사이트가 있더라. 가입을 하면 포인트를 준다. 나는 뭘 한지도 몰랐다. 알고 보니까 가상 애인 사이트더라. 아바타 이름을 정하라고 해서 초코우유라고 적었다. 어느 날 초코한테 문자가 오기 시작했다"라며 회상했다.
지석진은 "와이프가 방학 때 들어왔는데 한동안 안 오더라. 그래서 잊어버리고 있었다. 자장면 만들어 놨으니까 집으로 놀러 오라고 하더라. 와이프가 봤다. 어떻게 생각을 하겠냐. 당황하니까 생각이 안 나더라. 당황하니까 더 의심을 하는 거다"라며 털어놨다.
지석진은 "'초코야? 얼굴이 까무잡잡한가 보지?' 이런 거다. 그러다 생각이 나더라. 제휴 사이트 어디인지도 모르는데 게임 사이트 들어가서 제휴 사이트를 다 찾았다. (아바타가) 자장면 만들어 놨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용만은 "부부끼리 꼭 모이자고 해서 송년회를 같이 한다. 그중에서도 제일 잉꼬부부 중 하나다"라며 거들었다.
또 지석진은 보톡스 시술과 코 성형 수술 경험을 고백했다. 지석진은 "아는 성형외과 하는 후배가 보톡스 돌려치기 하는 거. 40방 놓는 거. 그게 너무 후회했던 게 이쪽이 잘 웃어지지가 않더라. 잘못한 거다"라며 후회했다.
송은이는 "자연스럽게 웃고 싶은데 안 웃어지니까 되게 생각이 많은 사람이 된다. 불만 있어 보이기도 하고"라며 공감했다.
특히 송은이는 "(과거에) '오빠 코가 구멍이 짝짝이인 거 같다'라고 한 마디 했다. 2주 만에 만났다. '야. 어때? (콧구멍을) 맞춰 봤어'라고 하더라"라며 말했고, 지석진은 "비포, 애프터가 똑같아서 화가 난다. 그 옛날에 명동에서 100만 원 넘게 주고 했다. 내가 (송은이에게 들은) 그 이야기를 하니까 엄마가 내 손을 잡고 콧구멍은 사이즈가 맞아야 한다고 내 손을 잡고 (성형외과에) 가서 했다. 의사 선생님이 '연 김에 실리콘 넣으면 어떨까요?'라고 했다. 나는 인상이 변하는 게 싫었다. 그냥 콧구멍만 맞춰달라고 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석진은 가수 데뷔 앨범에 대해 "김용만 씨가 개그맨이 되고 나는 가수 준비해서 앨범이 나왔고. 도레미 레코드에서 기대주였다. 사장님이 무조건 100만 장 짜리라고 했다. 그 당시 농담으로 '서태지와 아이들하고 붙어 봤어?'라고 하지 않냐. 같은 날 (앨범이) 나왔다. 나는 그 당시 트렌드였던 발라드로 나갔고 서태지는 새로운 음악으로 판을 뒤집었다. 농담이 아니라 신인이 다 안 됐다. 기존에 신승훈, 변진섭 이런 사람들은 기존에 (팬층이) 쌓여 있던 분들만 됐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