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지석진이 MSG워너비 활동 소감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지석진이 MSG워너비 활동 소감을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지석진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옛날에 기사도 났었다. 나는 눈물을 안 흘리는 사람이다. '내가 슬픔에는 눈물이 없구나. 행복이나 감동에는 눈물이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라며 밝혔다.
김용만은 "여성 호르몬이 많이 나와서 그래"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지석진은 "남성 호르몬이 5.8이다"라며 발끈했다.
지석진은 "영상편지를 하자고 하더라. 안 하겠다고 했다. '우린 그런 거 안 한다. 쑥스럽게'라고 했다. 작가분이 두 줄만 해달라더라. 시작을 했더니 술술 풀리더라. 연예인들이 그런 삶이 있지 않냐. 누가 감시하는 거 같고 하고 싶은 것도 못 하고"라며 털어놨다.
지석진은 "조심스럽게 살지 않냐. '그걸 다 훌훌 털어버리고 조동아리 멤버들이랑 방이라도 하나 잡고 못 마신 술을 마시면서 우리 마음 편안하게'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장면이 너무 행복해 보이더라"라며 덧붙였다.
지석진은 "은퇴가 빨리 오는 건 싫어하지 않냐. 그 장면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못박았고, 김용만은 "우리가 초창기에 고생을 많이 했다. 돈이 너무 없었으니까. 그때의 우리가 오버랩이 되지 않나. 근데 그건 호르몬 불균형이다"라며 거들었다.
또 지석진은 MSG워너비의 음원 차트 순위에 대해 "1위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냥 감사한 일이다"라며 시청자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송은이는 "(음악방송에서) 전에 없이 긴장을 한 거 같더라"라며 궁금해했고, 지석진은 "너무 긴장이 되더라. 내가 시작이다. 너무 긴장이 되더라. 그래서 (모니터 하면서) 표정을 보니까 얼굴이 표정이 하나도 없더라. 배를 잡고 있더라"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용만은 "모니터를 했다. 다른 애들은 자연스러운데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하니까 너 혼자 가요무대 같더라"라며 맞장구쳤다.
김숙은 "(무대 영상) 몇 번 돌려봤냐"라며 질문했고, 지석진은 "50번 본 거 같다. 유튜브에 떠서 혼자 이어폰 꽂고 계속 본다. 댓글 거의 다 봤다. 그 순간이 너무 감동적이더라. 내가 나이 50이 넘어서 다른 걸 떠나서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30년 전에 음반을 냈는데 그런 무대에 서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 순간이 너무 감동적이라 내 느낌 그대로 썼다. 써서 올렸는데 뜨겁게 반응을 해주셨다. '50에 꿈을 이룬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 일인지 몰랐습니다' 이런 이야기다"라며 감격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