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골프왕' 최용수가 과거 심장수술 이력에도 불구, '열정 폭발' 타임어택 달리기를 선보였다.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골프왕'에서는 '축구 레전드' 최용수, 황선홍, 김병지, 김태영으로 구성된 '축구왕'팀이 출연했다. '골프왕'출연을 위해 합숙훈련까지 했다는 이들은 1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들은 '골프왕'팀을 족구장에서 기다려 눈길을 끌었다.
'골프왕' 시합 전 사전 게임으로 족구 대결이 진행됐다. '축구왕'팀이 이기면 '골프왕'만의 미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해 달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최용수는 "다 알지 않냐"는 말에 이동국이 "저희도 게임 잘 모른다"고 하자 "조용히 해"하면서 욕을 해 웃음을 안겼다.
처음 시도에 황선홍이 공을 밖으로 아웃시키자 '골프왕'팀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에 '골프왕'이 서로를 얼싸안으며 과격한 세레머니를 하자 최용수는 "저런 퍼포먼스에 속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때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자 최용수는 다짜고짜 맞다며 우겼고, 이동국이 "축구인들 원래 우기는 거 좋아해요"라고 하자 다시금 욕을 날려 폭소를 자아냈다.
최용수는 구멍인 듯한 실력으로 김병지로부터 "공을 어찌 찼냐"는 말을 듣자 "나 집에 간다"라고 말하기도. 이때 김태영은 의도치 않은 '투 터치' 몸개그로 웃음을 줬다. 결국 10:12로 '축구왕'팀이 승리, 소원을 획득하게 됐다.
골프장으로 향한 '골프왕' 멤버들은 지난 방송의 '1회 골프왕 마스터즈 대회'에 대해 언급했다. 준우승자 양세형은 "2주가 지났는데도 깨기 싫더라. 하룻밤 꿈 같았다"고 말했고, 우승자 이동국은 "대회 다음날 되게 공허하더라"라고 전했다. 꼴찌를 기록한 이상우는 연습을 했다고 전하며 공개된 영상 속에 아내인 배우 김소연의 응원 목소리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후 등장한 '축구왕' 멤버들을 환영하며 경기는 시작됐다. PAR4의 1번 홀은 1:1 매치로, 이상우와 최용수의 대결이 성사됐다. 최용수는 이상우가 등장하자 "이러면 해볼만 하다"고 도발했다. 이동국은 최용수에 대해 "거리가 엄청 많이 나간다. 산을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고, 최용수는 공을 처음부터 해저드에 빠뜨려 '멘붕'에 빠졌다.
최용수는 '골프왕' 최초로 라운딩 재촬영을 요구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때 이상우는 16주 만에 처음으로 티샷을 성공시켜 '골프왕' 멤버들의 환호를 받았다. 최용수는 두 번째 샷에서 나쁘지 않은 샷을 날렸지만 여전히 '멘붕' 상태로 최초로 카트를 내팽개치는 게스트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접전 끝에 이상우와 최용수 모두 더블 보기를 기록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다음 홀로 이동하는 카트 안에서 이동국이 "최용수 형이 막내, 황선홍 형이 제일 연장자다"고 하자 양세형은 "막낸데 저러냐. 나도 여기서 저러는지 궁금하다"고 말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2번 홀은 4:4 단체전 타임어택으로, 굴렁쇠-드리블-인간뜀틀을 한 뒤 마지막 사람이 퍼팅을 하는 게임이었다. 제한시간은 6분으로 20초마다 벌타 1타가 추가된다. '축구왕'은 합숙 훈련에 앞서 타임어택 게임들도 연습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예상 외의 굴렁쇠가 나오자 최용수는 다시금 당황했다.
'골프왕'은 타임어택 강자답게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7분의 보기를 기록했다. '축구왕'은 구멍 최용수가 굴렁쇠에서 고전하다 뒷심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경기가 끝나자 김병지는 "히딩크 감독 시절 쿠퍼 테스트(체력 테스트) 받는 기분이다"라고 밝혔고, 최용수는 "올해 들어 가장 열정을 다한 순간이었다. 심장수술을 해서 격한 운동이 안 되는데 뛰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결과는 '축구왕'이 5분 58초로 PAR를 기록해 승리, 1:0으로 리드를 가져갔다. 3번 홀은 PAR4의 1:1 지목전으로, 김태영과 장민호가 대결을 펼쳤다. 이때 최용수는 장민호가 해저드에 빠뜨린 티샷을 날리자 "더 당겨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민호는 이후 퍼팅을 잘 하며 보기를 기록,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골프왕'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