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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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돌아올 외인도 없다, 키움 "현재 선발진이 최선"

기사입력 2021.09.06 16:18 / 기사수정 2021.09.06 16:2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평균 6.1이닝을 책임졌던 외인 에이스가 빠졌다. 안 그래도 위태로웠던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진에 믿을 구석까지 사라진 상황, 기회를 받은 선수들의 분전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키움은 지난 4일 제이크 브리검의 임의탈퇴를 공식발표했다. 지난 7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던 브리검은 자가의 수해 피해, 부모님의 코로나19 확진 등 악재가 겹치며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홍원기 감독은 "안타깝지만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브리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실망을 안겨드린 팬분들과 동료들, 코치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동료들과 그라운드 위에서 함께 하는 것이 그리울 것입니다. 남은 시즌 동안 팀원 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2022년에는 다시 경기장에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선발진 곳곳의 빈 자리는 이미 오래된 일이지만, 이제는 돌아올 카드를 기대할 수도 없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은 에릭 요키시와 정찬헌, 최원태, 김선기와 김동혁으로 돌아가면서 나머지 시즌을 치러야 한다. 변수는 더블헤더와 치열한 순위 싸움"이라고 얘기했다.

그래도 꾸준한 요키시와 트레이드로 합류한 정찬헌이 기대했던 역할을 해주고 있고, 최원태도 지난 4일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7K 1실점으로 호투하며 직전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를 털어냈다. 선발로 2경기를 치른 김선기도 내용이 나쁘지 않다. 김동혁은 가장 최근 경기에서 실점이 많았지만 선발을 맡은 후 꾸준히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기복 없는 결과를 내야 경기 운영 계획이 잡힌다. 지금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는 선수들은 있지만 1군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 선수들이 최선인 것 같다"며 "다섯 선수가 나머지 시즌도 부상 없이 꾸준히 5이닝 이상 던지며 좋은 결과를 낸다면 순위 싸움에도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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