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호나우두,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호화멤버를 자랑하는 코린찌안스가 안방에서 콜롬비아 복병, 데포르티보 톨리마에 무승부를 거두는 '충격'을 당하며 본선 조별리그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상파울루의 파카엥부 경기장에서 열린,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이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1 플레이오프 1R 경기에서 코린찌안스는 데포르티보 톨리마의 밀집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코린찌안스는 호나우두를 앞세워 전반부터 톨리마를 밀어붙였지만, 마무리 패스와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득점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호나우두는 여전히 '다이어트가 안된' 모습으로 경기에 출전, 전반 초반의 위협적인 헤딩 슈팅을 제외하곤, 상대의 집중 견제를 뚫어낼 날카로움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무승부로 코린찌안스는 다음 달 3일 펼쳐질 콜롬비아 원정에서 상당한 부담을 가지게 되었다. 톨리마의 연고지 이바케는 해발 1,500m의 고지대인데다 톨리마는 자신들의 홈에서 지난해 단 한 번의 패배만 기록했을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같은 브라질 리그 팀, 그레미우도 우루과이 원정에서 복병, 리베르풀에 2-2 무승부를 허용했다. 그레미우는 전반 7분, 공격수 앙드레 리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상대 공격수 마우렌 프랑코에게 3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전반 14분, 공격형 미드필더 두글라스의 골로 다시 앞섰지만, 전반 중반 재차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그레미우는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을 획득했고, 두 골이나 득점해 다음 주 홈 경기에서 커다란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조별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대회 최다 우승팀 인데펜디엔테(아르헨티나)는 후반에 터진 마티아스 데 페데리코와 파트리씨오 로드리게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에콰도르 강호 데포르티보 키토를 홈에서 2-0으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르헨티나 무대로 복귀한 데 페데리코(전 코린찌안스)는 자신의 인데펜디엔테 데뷔전을 기분 좋은 골과 함께 하며 이후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플레이오프 1R 결과
1.26
인데펜디엔테(아르헨티나) 2-0 데포르티보 키토(에콰도르)
1.27
코린찌안스(브라질) 0-0 데포르티보 톨리마(콜롬비아)
리베르풀(우루과이) 2-2 그레미우(브라질)
알리안사 리마(페루) 0-2 하구아레스 데 치아파스(멕시코)
1.28
세로 포르테뇨(파라과이) 1-0 데포르티보 페타레(베네수엘라)
볼리바르(볼리비아) 0-1 우니온 에스파뇰라(칠레)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