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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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번째 선수들, 어썸 라스트 나잇, 인크레더블” [현장:톡]

기사입력 2021.09.05 13:12 / 기사수정 2021.09.05 13:1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어썸 라스트 나잇, 인크레더블.”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감탄사를 연발했다. 3연승과 순위 상승 때문만이 아니었다. 간만에 느낀 원정 팬들의 응원에 함박웃음을 지은 것. 

롯데는 지난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8-2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아울러 시즌 43승(3무50패)을 수확하며 승률 0.462를 기록한 롯데는 두산과 함께 공동 7위에 등극했다. 

서튼 감독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튿날(5일) 만난 서튼 감독은 “후반기 시작 전에 가장 큰 장애물이 7위와의 격차라고 이야기한 적 있다. 이제 가장 큰 장애물이 없어졌다.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것이 목표다. 너무 높은 곳은 바라보지 않고 당장의 6위만 바라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서튼 감독이 더 기뻤던 것은 승리 때문이 아니었다. 이날 팀의 3연승 기쁨을 함께한 특별 손님들 때문이었다. 특별 손님이란, 전날 창원까지 찾아와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롯데 원정팬들을 지칭한 것이었다. 

이날 창원NC파크에는 총 2,368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지난 8월 30일 부로 창원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완화되면서 경기장 정원 30%의 관중 입장이 허용됐고, 이날 지역 라이벌 ‘낙동강 더비’로 인해 많은 롯데팬이 창원NC파크를 찾았다. 아울러 롯데 조지훈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2명이 창원NC파크를 찾아 팬들의 응원을 돕기도 했다. 창원NC파크에 원정 응원단이 방문한 것은 2019년 8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에 서튼 감독은 “어제는 굉장했다(Awesome last night), 정말 대단했다(Incredible)"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튼 감독은 팬들을 향해 ”여기까지 와서 팀을 응원해줘 정말 고마웠다. 열광적으로 응원해주신 덕에 힘을 낼 수 있었다“라며 감사의 뜻을 내비쳤다. 

서튼 감독은 “팬들은 29번째 선수라고 생각한다(28명 로스터 기준, 지금은 확대 엔트리로 34번째 선수다)”라면서 “지금 코로나19로 많은 팬이 입장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지만, 시즌이 끝나기 전엔 많이 들어와서 모두들 팀의 29번째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정말 기대하는 순간은 올해 롯데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사직구장이 만석이 되는 모습이다”라고 말하며 “지금 좋은 집중력과 에너지,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집중해서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겠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창원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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