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공치리' 이승기가 아이돌 골프 1인자 닉쿤에게 실력을 자랑했다.
4일 방송된 SBS '편먹고 공치리(072)'(이하 '공치리')에서는 최강 운동부 4인방 노사연, 이보미, 이지훈, 닉쿤이 출연했다.
이날 '유유상종' 팀인 노사연, 유현주, 닉쿤, 이승기와 '이가넷' 팀의 이경규, 이보미, 이승엽, 이지훈이 '4:4 대결'을 펼쳤다. 1번 홀 '4:4 릴레이 매치' 첫 번째 티샷 주자로 이경규와 닉쿤이 나섰다. 티샷을 준비하는 닉쿤에게 이승기는 "여기 매너가 더럽다"라며 매너가 필요 없을 거라고 했다. 이에 이경규는 "(닉쿤은) 드라이버를 왜 안치냐"라고 묻자 이승기는 "넘어갈까봐"라며 닉쿤의 실력을 직감케 했다.
실제 닉쿤은 인터뷰에서 "스크린(골프)에서 드라이버 260m 정도 나간다. 나가서는 세게 안치려고 한다"리며 비거리에 자신 있어도 전략이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좁은 홀에서 우드나 2번 아이언으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준비 중이던 닉쿤. 그의 스윙을 보고는 이보미는 "스윙 좋으시다"라며 깜짝 놀랐다. 모두의 기대 속 닉쿤 첫 티샷. OB로 빠진 듯 보이자 닉쿤은 "이거 진짜 긴장된다"라며 표정을 풀지 못했다. 이어 이경규의 샷. 드라이버를 선택한 그는 중앙페어웨이 안착했고, 닉쿤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그때, PD가 "닉쿤 씨 공기 죽었을 수도 있다고 한다"라며 잠정구를 치고 가자고 했다. 이어 닉쿤의 잠정구는 중앙페어웨이 안착하며 긴장이 풀린 듯 모습을 보였다. 3번 우드로 비거리 235m가 나오자 이보미와 유현주는 깜짝 놀랐다. 닉쿤의 공을 찾던 '유유상종'. 공이 살아서 OB벌타는 면했으나 나무 뿌리가 있어 부상 위험이 있었다. 이에 공의 위치를 살짝 옮긴 유현주는 공을 그린 옆 러프로, 위기의 팀을 살린 '심폐소생샷'이었다.
이어 이보미 프로의 샷. 버디 찬스를 만들어내며 명불허전의 실력을 선보였다. 1번 홀 결과 유유상종은 '보기', 이가넷은 '버디'. '타이거 우즈' 랜선 제자 이지훈의 '버디'에 이가넷은 축제 분위기가 됐다. '공치리'의 로컬룰인 '버디시 상대편 1명 딱밤 벌칙'. 88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이지훈이 닉쿤의 딱밤을 때렸다.
엄청난 소리로 느껴지는 충격, 닉쿤은 "복수해야지"라며 승부욕을 끌어올렸다. 이어진 2번 홀 '1:1 대결'에서는 이보미와 유현주 프로가 나섰다. 금배지를 받아가겠다는 이보미. '공치리' 최초 '프로VS프로'의 대결이 펼쳐졌다.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보미의 샷. '굿샷'을 연발하게 하는 이보미는 중앙페어웨이 안착했다. 이어진 유현주의 샷, 우측 러프에 안착했다. '그린 엣지' 유현주와 '온 그린' 이보미의 치열한 접전, 양쪽 모두 버디퍼트였다.
긴장감이 흐르는 경기 중 이경규는 "바닥에 수맥이 흐른다"라며 깐족거렸다. 이에 이를 지켜보던 노사연이 이경규를 힘으로 가뿐하게 응징하는 '이경규 잡는 추노'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2번 홀, 이보미는 '파', 유현주 역시 '파'로 무승부로 끝이났다. 이승기는 "역시 프로님들이 하니 긴장감이 (엄청나다)"며 "우리가 더 짧아서 기선제압이 됐다"라고 격려했다. 이어진 3번 홀 '4:4 릴레이 매치'로, 깜짝 홀이다.
깜짝 홀의 '헬리캠 찬스'는 양팀 티샷시 헬리캠이 방해하는 것으로, 양팀 티샷 주자는 이승엽과 이승기였다. 위, 아래로 이승기의 신경을 건드리는 헬리캠. 혼란스러움 속 이승기의 티샷은 페어웨이 안착이었다. 그러나 이승엽의 샷. 숲속으로 공이 사라져 OB의 결과가 나오자 이경규의 분노를 유발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