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21/0904/1630721022951211.jpg)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하베르츠의 최적 위치를 찾는 것은 플릭에게도 어려운 문제였다.
독일은 3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장크트갈렌에 위치한 키분 파르크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J조 4차전에서 리히텐슈타인에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40분 터진 티모 베르너의 선제골과 후반 32분 르로이 자네의 골에 힘입은 승리였다.
이 경기 독일의 카이 하베르츠는 자네, 자말 무시알라와 함께 공격 2선을 구성했다. 세르주 그나브리와 교체되기 전까지 60분간 공격을 이끌었다.
하베르츠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윙 포워드 등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해왔다. 그만큼 감독에 따라 쓰임새가 다양하다. 다른말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지는 유형의 선수다.
UEFA 유로 2020이 끝난 뒤 독일의 지휘봉을 잡은 한지 플릭 감독에게도 하베르츠의 쓰임세는 많은 고민을 가져다줬다. 플릭 감독은 하베르츠의 소속 팀 감독인 토마스 투헬에게 조언을 구했다.
리히텐슈타인과의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플릭 감독은 "나는 투헬과 의견을 나눴다. 나는 그가 중앙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헬은 나에게 그를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인 9번과 플레이메이커인 10번의 중간 역할을 맡길 것을 추천했다. 투헬은 하베르츠를 중앙보다 높은 위치에 기용하는 것을 좋아하고 하베르츠가 수비라인 사이의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할 때 편안함을 느낀다고 조언했다"라고 전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4일 "플릭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하베르츠를 어디에 배치해야 할까? 투헬 감독과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겠지만, 플릭은 대표팀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제 1경기 치렀을 뿐이다. 플릭은 앞으로 하베르츠를 여러 위치에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하베르츠의 기용 위치와 관계없이, 플릭은 우선 하베르츠를 대표팀 계획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D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