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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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까지 8볼넷 9실점, 우천 노게임이 간절했을 KIA

기사입력 2021.09.03 22:5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가 볼넷 8개를 내주며 자멸했다. 

KIA는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3-9로 패했다. 이로써 KIA는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마운드가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KIA는 삼성 타선에 11피안타 8볼넷 9실점하며 부진했다. 선발 김현수가 무려 6개의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불펜 김재열도 5회 아웃 카운트 하나를 올릴 동안 볼넷 2개에 3안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1회는 악몽 그 자체였다. 선발 김현수가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타 2방을 연달아 맞으며 2실점했고, 1사 후에는 볼넷과 안타에 이어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다행히 하위타선 2명을 범타 처리하며 1사 만루 위기는 넘겼지만 이미 분위기는 삼성에 넘어간 뒤였다. 

이후 3회까지 무실점으로 삼성의 타선을 잘 막아내던 KIA 마운드는 4회 다시 무너졌다. 선두타자 볼넷이 또 위기를 자초했고,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서 연속 3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5회에도 KIA는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처한 KIA는 김도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실점했다. 완전히 분위기를 삼성에 내준 KIA는 박해민의 희생플라이와 구자욱의 적시타에 2점을 추가 실점하며 0-9까지 끌려갔다. 

5회까지 KIA 마운드의 성적은 9피안타 8볼넷 9실점. 5회초 도중 굵은 비로 우천 노게임의 희망도 있었으나 비는 곧 그쳤다. 재개된 경기에서 KIA는 6회 3득점과 함께 불펜 서덕원의 3이닝 무실점 역투로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이미 분위기는 삼성에 넘어간 뒤였다. 볼넷 8개로 자멸한 KIA였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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