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SSG 랜더스가 3연승을 달렸다.
SSG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0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SSG는 시즌 49승(46패 4무, 승률 0.516)째를 거두며 4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선발 투수 윌머 폰트는 투구 수 108구로 8이닝을 책임지는 2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지난달 15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부터 선발 3연승이다. SSG 마운드에는 폰트에 이어 김택형이 나와 1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승리를 지켰다. 김택형은 이날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최정의 한 방이 빛났다. 이날 결승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이끈 최정은 지난 1일 문학 NC 다이노스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지훈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함께 테이블 세터를 꾸린 2번 타자 최항도 2안타로 지원 사격했다.
이날 3회 말 1사 후 최지훈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든 SSG는 2사 후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최주환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앞서 나갔다.
1점 차로 근소하게 앞서던 SSG는 리드를 오래 지키지는 못했다. 두산은 7회 초 선두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 출루에 이어 김재환의 땅볼 때 2루수 최항의 송구 실책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고, 다음 타자 양석환이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SSG는 최정의 한 방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직전 타석에서 2,222일 만에 희생 번트를 대며 공격의 물꼬를 틀려 했던 최정은 자신의 장기인 홈런으로 SSG에 2점 차 리드를 안겨 승리를 불러 왔다. 이날 시즌 26호 홈런을 날린 최정은 올 시즌 홈런 부문 1위 자리도 공고히 했다.
두산은 선발 투수 워커 로켓이 6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응답이 없었다. 이날 팀 2안타 3볼넷에 그친 두산 타선은 1득점에 그치며 3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한화 이글스(17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3번째 1득점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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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