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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 '맨유 10번 전설' 계승하나?

기사입력 2007.07.01 00:36 / 기사수정 2007.07.01 00:36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유의 No.10은 웨인 루니'

잉글랜드의 '축구 신동' 웨인 루니(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등번호 10번을 달고 다음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8번을 달고 뛰었던 루니는 1960~1970년대에 맨유의 10번 선수로서 전성기를 이끈 데니스 로에게 10번 등번호를 전달받는 증정식을 치렀다. 10번은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이기에 의미가 크다.

영국 대중지 <더 선>지에 의하면 루니는 "10번을 제안받을 때 너무 좋았다. (맨유의) 위대한 선수들이 10번을 달았는데 그 중에서 데니스 로는 최고였다."라고 밝혔다. <더 선>은 루니를 '킹 루니'로 치켜세워 맨유의 진정한 에이스가 되었음을 알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그동안 맨유에서 10번 유니폼을 입고 아름다운 경기력을 발휘한 몇몇 선수들이 있었다. 특히 루니가 데니스 로에게 10번을 전달받은 것에 기쁘다."라고 말해 루니를 칭찬했다.

루니에게 10번을 전달한 데니스 로는 1973년까지 맨유 선수로서 404경기에 출전하여 237골을 넣은 '맨유의 10번 전설' 이다. 이는 759경기에서 249골을 터뜨린 보비 찰튼에 이어 맨유 역사상 2번째 높은 기록에 해당한다. 1964년에는 46골을 터뜨려 유럽축구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맨유의 10번으로서 팀의 상징이자 간판 골잡이로서 빛나는 업적을 쌓아 올렸다. 특히 2001~2006년 맨유에서 활약한 뤼트 판 니스텔루이(레알 마드리드)가 많은 골을 몰아칠 때 "데니스 로의 재림"으로 높은 시선을 끌었을 정도로 그의 현역 시절 활약상은 대단했다. 판 니스텔루이는 맨유 시절 10번의 등번호를 달고 소속팀과 프리미어리그를 빛냈다.

지금까지 146경기에서 59골을 기록한 루니는 데니스로의 10번 전설을 이어받게 됐다. 지난해 판 니스텔루이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10번을 물려받은 새로운 선수가 된 것이다. 지난 시즌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그가 10번 선수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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