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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황대인의 아쉬웠던 협살 플레이, 감독은 "실수 통해 배운다" 격려

기사입력 2021.09.03 16:1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 황대인의 실책에 대해 이야기했다. 

KIA는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타선의 빈공도 원인이었지만, 4회 수비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1-2로 끌려가던 2사 만루 상황서 1루주자 박승규가 이의리의 견제에 런다운에 걸린 상황이었다. 1루수 황대인이 1루주자를 터치하기 위해 쫓아갔고, 유격수와 공을 주고받은 뒤 태그에 성공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그전에 3루주자 오재일이 먼저 홈을 밟은 것이 확인되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3루주자를 확인하지 못한 황대인의 플레이가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처음엔 3루주자 쪽을 바라보며 협살 플레이에 들어간 것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지만, 끝까지 확인하지 못하고 유격수에 공을 내주다 3루주자의 홈 쇄도를 막지 못했다. 이닝 종료 후엔 윌리엄스 감독이 황대인을 불러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이튿날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젊은 선수의 과감한 플레이였는데 다소 지나쳤다”라며 “사실 그 상황에선 주자가 다른 데로 갈 수 없는 상황이라 2루까지 걸어가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미 뛰어가는 상태서 몸을 틀어 홈으로 송구할 수 있는 자체가 힘들었던 장면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은 “안 좋은 상황이 나왔지만, 배워야 할 점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경험을 통해 배운다고, 나중에 같은 상황이 일어났을 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더그아웃에선 이런 이야기들을 나눴고, 좀 더 참고 정확하게 상황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3일 삼성전에 KIA는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터커(좌익수)-김태진(3루수)-박찬호(유격수)-한승택(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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