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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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수 처음 본다"...모로코 국대 감독, 지예흐 맹비난

기사입력 2021.09.02 17:18 / 기사수정 2021.09.02 17:18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모로코 대표팀의 할릴호지치 감독이 하킴 지예흐를 맹비난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모로코 대표팀 감독은 2일(한국시각)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무니르 엘 하다디, 아슈라프 하키미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발탁된 가운데, 하킴 지예흐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지예흐는 지난 2018/19 시즌 프랭키 더 용, 도니 반 더 비크, 마테이스 더 리히트 등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을 이끌며 유럽 최고 수준의 찬스 메이커로 떠올랐고, 2020/21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입성했다.

하지만 지예흐는 팀에 잘 녹아들지 못하며 시즌 내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의 무릎 부상의 후유증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UEFA 슈퍼컵에서 결승 골을 넣는 등 2021/22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해당 경기에서 교체로 아웃되며 아직 리그 8분 출전에 머물고 있다. 

모로코는 3일 수단, 7일 기니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을 앞두고 있다. 이에 할릴호지치 대표팀 감독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거 소집했다. 하지만 지예흐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슈퍼컵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한 결정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지예흐는 지난 2차례 대표팀 소집 당시 제대로 훈련에 임하지 않았다. 멋대로 훈련장에서 떠나기도 했다"라며 지예흐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어 "2018 월드컵 대표로 뛰었던 선수로 생각되지 않을 정도다. 내가 대표팀을 맡은 이래 이런 선수는 처음 본다. 훈련에 참여하기 싫어했고 신체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음에도 부상당한 척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감독으로 있는 한, 이런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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