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조성하가 이번에는 왕실과 백성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고심하는 군주 캐릭터로 변신했다.
조성하는 30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에 왕조를 부강하게 만들기 위해 일생을 바친 성군 ‘성조’로 등장했다. 첫방 주간부터 극의 중심 추 역할로 시청자의 몰입력을 높였다.
조성하는 '홍천기'에서 가상의 시대 ‘단왕조’를 배경으로, 모두에게 존경받는 왕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조성하는 마왕의 봉인과정을 지켜본 인물로, 화평한 국가를 위해 노력해야만 했던 그만의 서사가 있음이 드러났다.
이어 조성하는 가뭄과 기근이 이어지자 기우제를 준비하려 했고, 지난날을 회상하며 더 이상의 생명의 희생은 원치 않았다. 그는 찬반논쟁을 벌이는 대신들 앞에서 “석척기우제는 국격에 맞게 인신공양은 안 한다”고 단호히 천명했다. 그러나 국무 채국희(미수 역)에 의해 석척동자 인신공양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마왕이 봉인된 영종어용까지 불타자, 사라진 마왕복원을 위해 신령한 화공을 찾고자 했다.
또한 자신의 명을 어긴 국무 미수를 향해서는 칼을 겨눴고, 결과적으로 비가 내렸기에 “죽어서도 돌아오지 말라”고 내치며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낸 과거가 드러났다.
그런가 하면, 온화한 자태도 보이며 안효섭을 향한 굳건한 믿음도 드러냈다. 그는 믿음직하다고 생각한 안효섭에게 은밀히 관찰업무 지시를 하기도 하며, 석척동자 시절 기억을 찾았는지 묻기도.
조성하가 연기한 ‘성조’는 화평한 세상을 꿈꾸며 성군이 됐으나, 왕위계승 정통성에 대한 그늘과 불사의 존재 ‘마왕’이 나타나 피의 바람이 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 인물. 조성하가 보여준 강단있는 군주의 모습과,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걱정, 근심이 대조되면서 극에 어떤 재미를 선사하게 될지 기대감을 갖게 한다.
'홍천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