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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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서현진 "시母 '딸 있어야 해' 어쩐지 불편했는데…" [전문]

기사입력 2021.09.01 10:0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서현진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털어놓았다.

1일 서현진은 인스타그램에 "왕진 가방 속의 페미니즘, 에세이 추천"이라며 장문을 올렸다.

서현진은 "아들만 하나인 나에게 많은 사람들이(심지어 똑같이 아들 하나 뿐인 울 어머니도) ‘나중을 위해 딸은 하나 있어야 해’ 라고 말한다. 딸 셋에 막내인 나는 어쩐지 그 말이 불편했는데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알 것도 같다"라며 감상평을 들려줬다.

서현진은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이비인후과 의사와 결혼해 아들을 뒀다. 현재 요가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다음은 서현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

자전거 타고 왕진 다니는 발랄한 페미니스트 의사쌤의 책. 성폭력 상담소에서 자원봉사 하다 ‘성폭력 피해자 입장에서 진료해 줄 의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에 의대에 진학했하셨다는데..

#왕진가방속의페미니즘
#에세이추천

<나도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 누구에게라도 어머니가 필요하다는 말..친근하고 헌신적인 돌봄은 항상 ‘딸,며느리,아내, 어머니’처럼 여성의 형태를 취해야 익숙하고 자연스럽다.

이 표현들의 자연스러움에 취하는 순간, 돌보는 당사자인 그 여성들의 고립감은 더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돌봄은 실제로는 노동이며, 이 노동이 어느 계층, 어느 성별의 사람들에게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는 지가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독박 노동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 것인지에 무관심하게 될 것이다.

돌봄의 생태계는 이런 자연스러움의 함정을 의심하는 평등하고 호혜적인 돌봄이어야 한다.>

아들만 하나인 나에게 많은 사람들이(심지어 똑같이 아들 하나 뿐인 울 어머니도) ‘나중을 위해 딸은 하나 있어야 해’ 라고 말한다. 딸 셋에 막내인 나는 어쩐지 그 말이 불편했는데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알 것도 같다.

그나저나 이 새벽에 난 무얼 하는 짓인가! ㅋㅋㅋ (꿀에 절인 알밤 한 봉지도 먹음) + 요즘 목이 너무 아파서 ㅠㅠ 달고 사는 아로말직 천연파스

#그래도딸하나있음좋겠지

사진= 서현진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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