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쿤데는 이번 시즌 세비야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몬치 단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세비야 FC의 단장 몬치는 3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쥘 쿤데는 그를 원하는 구단들이 바이아웃을 지불할 경우 떠날 수 있었다. 지난주 첼시가 영입 제안을 했지만 우리는 그들이 제시한 금액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라며 이적이 불발됐다고 알렸다. 쿤데의 바이아웃은 8,000만 유로(한화 약 1,095억 원)로 알려졌다.
쿤데는 2020/21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 전진 패스 시도 횟수가 15번째로 많았고 공을 몰고 직접 전진한 횟수 또한 21번째로 많았다. 주 포지션이 센터백인 것을 생각하면 아주 좋은 스탯을 기록한 것이다.
178cm로 센터백치고 작은 키지만 리그에서 경기당 1.2번의 가로채기와 2.9번의 걷어내기를 성공하며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모습도 보여주었다.
이에 이적시장이 열리자 많은 빅 클럽들이 쿤데의 영입을 원했다. 수비 보강이 필요한 거의 모든 팀에서 관심을 보였을 정도로 뜨거웠다.
행선지로는 첼시가 가장 유력했다. 지난 2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쿤데의 첼시 이적 건 보도에 앞서 같은 날 "커트 주마는 올여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주요 타깃이었고 첼시는 웨스트햄과의 계약을 마무리한 후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을 경우 쿤데 영입에 빠르게 착수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웨스트햄은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주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쿤데의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세비야의 입장은 단호했다. 몬치 단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하는 조건만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적시장이 막바지에 다다른 현재, 쿤데는 이번 시즌 세비야에 잔류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