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27 11:24 / 기사수정 2011.01.27 11:29
27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조동석 연출)에서는 5세 때 데뷔해 60주년을 맞은 가수 윤복희의 파란만장한 인생 사가 공개됐다.
어릴 때 부모를 일찍 여읜 윤복희와 그의 오빠 윤향기는 당시의 힘들었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윤복희는 "7살 때 2번이나 자살을 할 뻔했다. 그러면 안 춥고 배가 안 고플 거 아닌가 생각했다. 그런데 칼날이 따갑고 간지러워서 결국 못했다"며 당시의 힘겨웠던 상황을 여실히 드러내 줬다.
이어 그녀는 "여관에서 밥상의 남은 밥을 먹으며 끼니만 채우고 이슬만 안 맞으면 살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애 늙은이라 하기도 했다"라며 어린 시절 일찍 철이 든 모습에 시청자들의 감동을 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윤복희와 루이 암스트롱이 만나게 된 비화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 일본 네티즌…"욱일승천기 한일전에 쓴 것은 잘못"
기성용이 자신의 세리머니에 대해 '욱일승천기'를 거론하자, 이에 대해 일본 네티즌도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25일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기성용은 패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넣은 뒤 카메라를 향해 얼굴을 긁는 이른바 '원숭이 세리머니'로 논란이 됐다.
이에 스포니치,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한국 대표 팀의 기성용이 욱일승천기에 분노해 원숭이 흉내를 냈다" "'일본을 바보취급 했다'며 (한국에서도)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기성용의 세리머니에 대해 비난하던 일본 네티즌들은 욱일승천기가 거론되자 다소 수그러든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물론 다수의 일본 네티즌들은 "욱일승천기의 어떤 부분이 안 된다는 것인가" "욱일승천기의 디자인이나 느낌이 너무 좋다" "실제 일본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욱일승천기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의외로 욱일승천기를 비판하는 의견이 많이 보였다.
이들은 "어쨌든 욱일승천기는 곤란하다. 유럽에서 독일인이 나치 기를 내거는 것과 같은 의미" "욱일승천기는 그만두는 편이 좋다. 일본인 사이에서도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적다" "욱일승천기를 한국과의 시합에 가져온 쪽이 심했다. 기성용만 나쁘게 말해지는 것은 문제"라며 한일전에 욱일승천기를 내건 것을 비판했다.
그러나 기성용의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냉정히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대다수는 "골을 넣고 상대를 모욕한다는 것은 자신을 낮추는 행위"라며 "정식으로 항의해야 한다"며 몰아붙였다.
또한 기성용에 대해 "골 세리머니를 욱일승천기나 김연아 가면으로 무마시키려는 것은 보기 흉하다" "자칭 백인의 향후를 기대하겠다" "원숭이끼리 사이좋게 지내자"고 비난했다.
한편 욱일승천기와 더불에 문제가 된 '김연아 악마 가면'에 대해서는 "한국의 응원 상품이다" "경기장에서 누군가 팔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역으로 한국 네티즌이 '혼다 가면' 등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것을 비판했다.
이 김연아 가면은 지난 2010년 10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전 당시 일부 일본응원단이 사용하기도 했으며, 당시에도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엑스포츠뉴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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