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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발기부전 30대役 도전…안희연 "의사 자문 구해" (유미업)[종합]

기사입력 2021.08.31 18:50 / 기사수정 2021.08.31 17:4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윤시윤, 안희연이 국내 최초 '발기 부전'을 소재로한 드라마에 출연했다.

31일 오후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유 레이즈 미 업'(이하 '유미업')은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김장한 감독, 윤시윤, 안희연이 참석했다.

'유 레이즈 미 업'은 고개 숙인 30대 도용식(윤시윤 분)이 첫사랑 이루다(안희연)를 비뇨기과 주치의로 재회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인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섹시 발랄 코미디. 특히 국내 최대 OTT 웨이브(wavve)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독 오리지널이라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날 윤시윤은 시크한 블랙 슈트를 입고 등장했다. 윤시윤은 제작발표회 의상 콘셉트에 대해 "저는 극중 이미지를 좀 상쇄시키려고 했다. 많이 망가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시윤은 비뇨기과를 찾은 30대 도용식이라는 인물을 맡았다. 특히 '발기 부전'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대해 "결국에는 큰 주제와 메시지를 드리기 위한 하나의 장치다. 저희 또래가 느끼는 것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걸 잃어갈 때, 영원할 것 같았는데 잃어가는 것들. 그거에 대한 패닉을 표현했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가 우뚝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비뇨기과적 우뚝이 아니라 우뚝은 두 발로 일어나야 하지 않나. 어떻게 해야 이 인물이 피하지 않고 두 발로 일어나느냐에 대한 이야기다. 교훈을 드리려고 진지하게 한 건 아니고 마지막 순간까지 귀엽고 러블리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뇨기과 의사 이루다 역의 안희연은 신경 쓴 부분을 묻는 질문에 "직업적인 것보다도 과거를 많이 끄집어 왔어야 했다. 그동안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혹은 인정하기 싫었던 부분을 '유미업'을 찍으면서 인정했고 배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러고 싶어서 '유미업'을 선택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 과정이 필요했고 마음을 먹는 게 저한테는 가장 큰 준비였던 것 같다. 작품을 보시면 점점 드러나는 이야기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안희연은 "의사분을 만나서 자문을 구했다. 환자랑 상담할 때나 검사를 할 때의 태도가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도움을 받았다. 작품으로 확인해달라"라고 답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김장한 감독은 '유미업'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여러번 말씀드리지만 소재 자체가 주목 받을 만한 소재인 건 사실"이라며 "기본적으로 OTT 플랫폼에서 공개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짧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내용이고 필요한 내용들만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게 차별성이라고 생각했다. 또 생각보다 진지한 이야기여서 그 부분이 차별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안희연은 시청자들에게 "시윤 오빠가 당연한 것을 잃은 상실감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작품을 끝까지 보시면 그 당연한 것을 왜 잃게 됐는지 어떻게 하면 되찾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위로도 많이 받으시고 혹시 풀죽어계신 분들이 있다면 그런 메시지를 통해서 우뚝 서시길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윤시윤은 "사람들의 슬픔이나 결핍을 저희가 어떻게 감히 위로를 하겠나. 민망할 때가 있다. 근데 많은 분들이 용식이가 우뚝 서가는 과정들을 보면서 답을 발견해가실 것 같다. 그냥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작품을 떠나서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요즘 갈등이 심한 사회지 않나"라며 "용식이도 결국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된 게 남들과 다르기 때문이었다. 끝나면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달라도 괜찮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작품이 어떤 큰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건 아니고 공감하면서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포용력이 커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유미업'은 31일 오후 3시, 웨이브를 통해 전편 단독 공개됐다.

사진=웨이브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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