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빨강구두' 소이현이 뺑소니 사건의 목격자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30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구두'에서는 김젬마(소이현 분)의 도발에 흔들리는 민희경(최명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혁상(선우재덕)은 경찰서에서 우연히 봤던 김젬마를 방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김젬마는 앞서 옷에 커피를 쏟아 옷을 갈아입은 상태였고 권혁상은 옷차림이 다른 김젬마에 의심을 거뒀다. 이후 두 사람은 매트리스와 관련된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짐을 옮기던 중 김젬마가 약간의 부상을 입게 됐다.
놀란 권혁상은 김젬마를 살폈고 때마침 들어온 민희경은 권혁상을 의심했다. 민희경은 김젬마가 나가자마자 권혁상의 뺨을 때렸고 "저 애가 그렇게 예쁘냐. 혼자만 여기 불러들일 만큼? 내가 모를 줄 아냐. 민희경 안 죽었다"라고 분노했다. 이에 권혁상은 민희경의 양 팔을 붙잡고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하냐. 감히 날 때리냐"라며 소리 질렀다. 하지만 민희경은 그를 뿌리치고 박차고 나갔다.
결국 민희경은 소옥경(경인선)을 찾아갔고 "제발 젬마 회사 그만 나오게 해줘라. 죄송하다. 이러고 싶지 않지만 도움 청할 사람이 건욱이(지상윤) 엄마뿐이다. 옛정을 생각해서라도 제발"이라며 눈물 흘렸다. 하지만 소옥경은 옛정이라고 할 게 있었냐며 황당해했고 민희경은 "아무리 버린 자식이지만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서 도저히 같이 일을 하기가 힘이 들다"라며 거짓 눈물을 흘렸다.
민희경은 도움의 대가로 수고비를 주겠다고 말했고 소옥경은 돈부터 권하는 그의 태도에 "꼴도 보기 싫으니까 당장 나가라"라며 소리쳤다. 이에 민희경은 "위선 떨지 마라. 돈 주겠다. 돈 주면 될 거 아니냐. 그러니까 내 말 들어달라고"라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쫓겨난 민희경은 소옥경을 찾아온 윤기석(박윤재)과 마주쳤고 윤기석은 민희경을 자신의 가게로 데리고 갔다. 민희경은 윤기석에게도 같은 부탁을 청했고 윤기석은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윤기석은 김젬마에게 '만날 수 있을까?'라는 문자를 보냈고 김젬마는 이에 답을 피했다.
한편 김젬마는 경찰로부터 아버지의 뺑소니 사건의 목격자가 소옥경과 소태길(김광영)이라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김젬마는 곧바로 소옥경을 찾아갔으나 아무것도 묻지 못한 채 돌아서고 말았다. 김젬마는 때마침 걸려온 윤기석의 전화를 받고 오열했다.
윤기석은 김젬마를 만나 울게 된 이유에 대해 물었고 김젬마는 "그냥 오빠 목소리 듣고 여러 가지 생각이 났다"라고 둘러댔다. 윤기석은 자신이 솔직하지 못했던 것에 사과하며 민희경에 대한 생각이 변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김젬마는 "엄마 아니라고 했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고 윤기석은 "부인하지 말아라. 널 낳아준 사람이다"라고 설득했다.
화가 나 자리를 떠나려는 김젬마를 윤기석은 붙잡았고 "제발 다 관두고 나랑 같이 있으면 안 될까. 차라리 떠나자. 어디든지 좋다. 다 잊고 우리 둘만 행복하게 살면 되지 않냐"라며 김젬마를 설득했다. 하지만 김젬마는 "못할 거라는 거 잘 알지 않냐"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김젬마는 큰마음을 먹고 소옥경과 소태길에게 사실에 대해 물었다. 그는 "엄마. 왜 그러셨어요"라며 많은 내용들이 함축되어 있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소옥경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