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케이 광자매' 윤주상이 정승호에게 분노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45회에서는 허기진(설정환 분)이 이철수(윤주상)에게 나치범(정승호)에게 협박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치범은 허기진을 쫓아다니며 협박했고, 이광태를 만나 진실을 폭로하겠다고 선언했다. 허기진은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신다면 저도 생각이 있습니다"라며 쏘아붙였고, 나치범은 "그 말은 내가 할 말이야. 특단의 조치 들어가겠네"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또 나치범은 허기진과 이광태(고원희)가 식사 중인 식당에 나타났다. 이광태는 영문을 모른 채 합석을 제안했고, 나치범은 "허 사장님. 말씀드린 거 생각 좀 해보셨습니까"라며 물었다. 허기진은 "좀 힘들 것 같습니다"라며 선을 그었고, 결국 나치범에게 화를 내고 자리를 떠났다.
결국 허기진은 이철수에게 나치범에 대해 털어놨다. 이철수는 이광태와 허풍진(주석태)이 알고 있는지 걱정했고, 허기진은 "아직 말 안 했습니다. 충격받을까 봐. 형이 알면 일이 간단치 않을 것 같아서 안 했습니다"라며 못박았다.
이철수는 "뭐라고 하든가"라며 질문했고, 허기진은 "광태가 어렸을 때 형편이 어려워서 장인어른에게 잠깐 맡겼는데 나중에 형편이 좋아져서 찾으러 가니 절대 줄 수 없다고 버텨서 양육비도 주고 학비도 대줬다면서"라며 고백했다.
이철수는 "돈 달라고는 안 하든가"라며 탄식했고, 허기진은 "심장병으로 신약을 써야 한다고 해서. 큰돈은 이천 정도 드렸고 지금도 일 억을 달라고 합니다. 알고 봤더니 심장병은 거짓말이고 노름하느라 그런 것 같습니다. 저 혼자 해결하고 싶었는데 감당할 수 없어서 이제야 말씀드립니다"라며 하소연했다.
이철수는 "어린 사람이 마음고생 얼마나 했어. 내가 미안하네. 내가 진작에 해결했어야 하는데. 내가 알았으니까 걱정하지 말게. 이 일은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말고 우리 둘만 알아야 돼. 광태도 알면 안 되고 자네 형님도 알면 안 되네"라며 안심시켰다.
이후 이철수는 나치범을 찾아냈다. 이철수는 "내가 그때 너희 연놈들 쳐 죽이지 못한 게 한이다. 매일 우리 집에 형님 형님 쫓아다니더니 둘이 바람이 나?"라며 오맹자가 나치범과 불륜을 저질러 이광태를 낳았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철수는 "너희들이 나한테 준 그 모멸감과 치욕. 내가 평생 잊은 적이 없다. 내 인생 망가뜨려놓고 이제 와서 자식 등쳐먹겠다고. 이건 아니라고 봐"라며 삽을 휘둘러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