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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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미에서 밀린 서울

기사입력 2007.06.28 21:05 / 기사수정 2007.06.28 21:05

임찬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찬현 기자] '경험 많은 선수가 없어 아쉽다.'

FC 서울의 귀네슈 감독은 하우젠 컵대회 2연패에 실패한 패인으로 경험 부족을 꼽았다.

서울은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2007 하우젠 컵'결승전에서 울산 현대에 1-2로 아쉽게 패했다. 서울은 울산이 이천수와 우성용, 오장은 등 공-수 주축 선수들이 모두 아시안컵 대표팀에 차출되어 손 쉬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경험 많은 울산의 미드필더진에 속수무책인 모습을 보여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3백 운영의 아쉬움

4백을 쓰던 서울이 이 날 경기에는 3백을 들고 나왔다. 이는 쓰리톱을 운영하는 상대팀 울산에 이천수와 우성용이 빠지면서 정경호, 양동현 투 톱으로 포진이 바뀌었기 때문. 그러나, 갑작스러운 수비 변화에 곽태휘, 이정열, 아디로 이어진 서울의 젊은 3백 라인은 좀처럼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서울의 3백은 전반 4분 만에 양동현에게 실점하며 약점을 보였다.  김한윤, 이민성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의 부재가 뼈아팠던 대목이다.

경기운영의 미숙함이 엿보인 경기

패기만으로는 노련미를 이길 수 없었다. 서울은 전반중반부터 경기 종료되는 순간까지 시종일관 울산을 압박했다. 김태진, 고명진, 고요한 등 서울의 '신예' 미드필더들은 빠른 패싱 게임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번번이 울산의 협력수비에 무산됐다.

상대팀 울산은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이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며 서울의 공격을 막다가도 빠른 속도로 공격전환을 이루는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서울은 미드필더들의 부정확한 크로스와 단조로운 공격패턴만을 보이며 경기운영의 미숙함이 엿보였다.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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