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코미디언 신기루와 면접을 진행했다.
2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JMT'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이 신기루와 면접을 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기루는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4회 펌핑해 달라고 부탁했고, 유재은 "너무 달지 않냐"라며 놀랐다. 신기루는 "건강 프로그램 단골로 출연했다. 의외로 콜레스테롤, 당뇨, 고혈압 이런 게 없다. 녹화 내내 가시방석이었다. 그래서 일이 많이 끊겼다. 7~8월이 건강 프로그램 성수기다. 셀룰라이트 편을 주축으로. 건강이 생각보다 좋다"라며 자랑했다.
유재석은 "오로지 우리 회사에 맞는 인물인가"라며 이력서를 확인했고, 신기루는 "15년 됐다. 방송에 나온 건 15회가 안 되더라"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숨어서 활동하다가 타고난 근성으로 업계에 소문나는 중이라고"라며 감탄했고, 신기루는 "제가 사실 할 수 있는 게 콩트라든지 나를 뭘 씌우고 하는 걸 잘 못 한다. 그냥 버텼다"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최근 화제를 모은 이용진과 함께 찍은 유튜브 콘텐츠를 언급했다. 신기루는 "용진 씨랑은 워낙 친해서 둘이 편하게 이야기를 한 건데 너무 좋아해 주셔서 되게 많이 울었다. 처음으로 나쁜 말보다 좋은 말이 많았다"라며 기뻐했다.
신기루는 동기들을 이야기하던 중 "(장도연이) 나랑 술 먹을 때처럼 하라고 응원을 해주는데 '너랑 먹을 때처럼 하면 방송에 쓸 게 있겠냐'라고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저도 그랬던 사람이다. 동기들이 제일 먼저 안다. 내가 잘 안되는 걸 안타까워한다"라며 공감했다.
유재석은 "인터뷰에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 아쉽게도 기혼이라고"라며 의아해했고, 신기루는 "많이들 아쉬워할 거 같더라. 남자 팬분들이. 결혼을 한다고 했을 때 팬들이 안 믿었다. 안영미 씨 같은 경우는 청첩장을 보냈는데 '이렇게까지 장난하는 건 아니지'라고 뿔을 내면서 실제로 결혼식장에 안 왔다"라며 안영미와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더 나아가 신기루는 "아빠가 중국에서 사업을 한다. '내가 이런 사람과 교제 중이었고 결혼을 하고 싶다. 상견례를 날짜를 잡고 하려고 한다'라고 했더니 아빠가 '그 사람이랑은 이야기가 된 거니?'라고 하더라"라며 덧붙였다.
유재석은 입사할 경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질문했고, 신기루는 "굉장히 솔직하다. 이 중간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거 같다. 윗사람한테 할 말은 하면서 아랫사람들은 예의를 지키게. 행동대장 느낌으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유재석은 신기루의 본명이 김현정이라는 것을 알고 마음에 들어 했고, 김현정으로 일할 것을 제안했다.
유재석은 "일 많이 들어오지 않냐"라며 궁금해했고, 신기루는 "다른 업체들에서 제의가 많이 들어온다. 이날만을 위해서 살았는데 막상 이게 되니까 두렵더라. 일이 계속 안 되니까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여기서 못 보여주면 어떻게 할까 싶어서. 가만히 있을 때 사람들이 모르다가 여기서 못 하면 정말 끝일 거 같은. 가슴이 먹먹해진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유재석은 "현정 씨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숨기고 감춰도 언젠가 그 재능은 나오게 돼 있다"라며 격려했다.
신기루는 "현정이라는 이름을 들으니까 일반적인 나였을 때 생각이 난다. 이런 데서 우는 거 싫어하는데. 오늘이 제일 행복하다"라며 눈물 흘렸고, 유재석은 "아까 '망설여진다. 두렵다'라고 하지 않았냐. 본인이 하고 싶은 거 지금처럼 하시면 될 거 같다"라며 못박았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