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웬만해선 뉴욕 양키스를 막을 수 없다. 연승 행진을 '12'로 늘렸다.
양키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6 신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75승 52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79승 48패)와 승차 4경기를 유지했다.
패배를 잊은 양키스는 파죽의 '12연승'을 달성했다. 이는 1961년 9월 이후에 나온 60년 만의 진기록. 양키스는 지난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기점으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2점 차 이내 접전 승부를 펼친 8경기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모두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양키스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브렛 가드너가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양키스는 3회초 앤서니 리조의 적시타에 이어 조이 갈로의 3점 홈런으로 격차를 6-0까지 벌렸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대포로 맞불을 놓았다. 3회말 엘비스 앤드루스와 션 머피가 백투백 홈런을 작렬하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곧바로 4회말에 오클랜드는 상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1사 만루에서 맷 채프먼이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고 앤드루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폭발, 1점 차로 쫓아갔다.
5회말 1점을 더 내주며 동점을 헌납한 양키스는 9회초에 재차 앞질렀다. 2사에서 리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타일러 웨이드가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등장한 애런 저지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리며 승기를 잡았다.
양키스는 9회말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터프 세이브 상황에서 리드를 사수하며 팀의 12연승을 완성했다. 이날 채프먼은 통산 300세이브를 수확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양키스는 오는 28일 오클랜드를 상대로 13연승 사냥에 나선다. 그들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연승 기록 도전을 주목해보자.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