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무려 홈런 3방을 허용하며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남겼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나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1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2회 첫 실점을 남겼다. 선두타자 옐로이 히메네즈와 앤드류 본을 각각 3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불의의 솔로포를 허용했다.
3회도 장타 억제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첫 2타자를 모두 땅볼로 묶은 뒤 팀 앤더슨에 안타를 내줬다. 이후 루이스 로버트와 호세 아브레유에 백투백 홈런을 맞고 실점이 불어났다.
다음 이닝에서도 안정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본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에르난데스에 안타를 허용, 위기를 초래했다. 결국 1사 2, 3루에서 가르시아에 2타점 적시타를 헌납했고 이어 앤더슨에게도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으며 강판당했다. 3회 2사 2루에서 류현진은 마운드 배턴을 우완 트렌트 손튼에게 넘겼다.
이날 류현진의 기록은 3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볼넷 7실점. 지난 경기 호투(7이닝 무실점)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고 8월에만 2번째 7실점 오점을 남겼다. 팀이 7-10으로 패하며 류현진은 시즌 7패째(12승)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54에서 3.88로 치솟았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