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아시아영화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심사위원 4인을 확정했다.
뉴 커런츠는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들을 소개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 섹션이다.
1996년 제1회부터 시작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여 온 뉴 커런츠는 매년 과감한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을 소개해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뉴 커런츠는 경쟁부문으로 4인의 심사위원이 최우수작 두 편을 선정하여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장으로는 인도 출생의 거장 디파 메타 감독이 위촉됐다.
지난 1991년 첫 번째 장편 영화 '샘 앤드 미'로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에 특별언급되며 세계 영화계에 등장한 그는 '물(아쉬람)'(2005)으로 제79회 미국아카데미영화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됐다.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레일라'(2019) 연출에 참여하는 등 현재 캐나다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사위원으로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위원장 크리스티나 노르트, 영화 '지구를 지켜라!'(2003)로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석권했고, '1987'(2017)로 제55회 대종상 감독상과 제3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거머쥔 장준환 감독, 그리고 장편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2001)로 한국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뒤 '말하는 건축가'(2011) 등의 다큐멘터리와 전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정재은 감독이 함께 한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특별기획 프로그램인 여성감독이 만든 최고의 아시아영화 '원더우먼스 무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개최되며, 뉴 커런츠상 수상작은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