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백정현이 후반기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백정현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17에서 2.30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1위 자리는 고수했다.
3경기 연속 무실점이자 후반기 무실점 행진이 이날 끊겼다. 또한 5월 18일 키움전 이후 11경기 만에 3자책점을 기록하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백정현은 숱한 위기에도 6이닝을 이끌었고, 3실점 최소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백정현은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졌다. 130km/h대의 투심(44개)과 최저 123km/h에서 최고 132km/h까지 다양한 속도의 슬라이더(35개)를 위주로 던지며 LG 타선을 상대했다.
백정현은 1회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 서건창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린 백정현은 다음타자 이형종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백정현은 안정을 찾았다. 2회초 1사 1루 위기를 병살로 잠재웠고, 4회 안타와 포일로 내준 1사 2루 위기도 스스로 넘겼다. 3회와 5회는 깔끔한 삼자범퇴로 넘어갔다.
그러나 6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와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백정현은 1사 후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서 보어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역전까지 내줬다. 하지만 다음타자 오지환을 7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백정현은 여기까지였다. 비록 역전을 내주며 패전 위기까지 몰렸지만,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선발로서의 제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다행히 백정현의 패전 위기도 타선의 9회 동점타로 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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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