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팬분들이 없다면 저는 연기를 할 이유가 없어요"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을 통해 한류 아이돌 가수 패트릭 역할을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한 박상남이 팬들을 향한 지극한 사랑으로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4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은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박상남에게 '너는 나의 봄'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그는 "제 작품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공중파 첫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팬들에 대한 사랑을 패트릭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표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상남은 "촬영장에 있는 게 행복하다. 살아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촬영장이 저에게 있어 '봄'처럼 다가온 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방송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은 무엇이었을까. 박상남은 "아이돌 같다는 게 가장 큰 칭찬이었다. 그만큼 제가 그 직업에 빠져들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극중 패트릭과 안가영은 갑작스러운 열애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 박상남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까 궁금했다. 그는 "열애설을 떠나서 결혼할 사람이 생긴다면 자랑하고 싶을 것 같다"라며 "팬들은 정말 자기가 사랑하는 스타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며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저의 팬들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팬들을 자상하게 챙기는 패트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박상남 또한 실제로 팬들을 향한 사랑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박상남은 "팬분들이 없다면 저는 연기를 할 이유가 없다. 제가 연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은 팬분들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패트릭 캐릭터를 멋있고 직진남으로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실제로 그 모습이 저랑 매우 비슷하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상형에 대해서 박상남은 "예의 바르고 웃는 게 이쁜 여자가 좋다. 학창 시절에 운동을 해서 그런지 예절 바른 사람이 좋다"라며 "결혼은 좋은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할 생각이 있다. 꼭 언제까지 해야겠다는 강박관념은 없다"라고 전했다.
아직 보여주지 못한 박상남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이며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무엇일까. 그는 "아직 해본 것보다 안 해본 역할들이 많기 때문에 다 해보고 싶다. 하지만 굳이 꼽으라면 판타지물에 도전하고 싶다. 대표적으로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나 우주에 관한 판타지물 해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배우가 아닌 인간 박상남으로서 지금 가장 큰 고민에 대해서 그는"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박상남 되게 밝다', '기운이 좋다', '기분이 좋아진다'하는 느낌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