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불펜 역할을 맡아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김광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에 6회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0-4로 끌려가던 6회초 김광현은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는 빅리그 통산 2번째 구원 등판. 지난해 7월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13개월 만이다.
김광현은 첫 타자 그레이슨 그레이너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다음 타자 데릭 힐도 유격수 땅볼을 묶었다. 이어 빅터 레이예스 또한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매조지었다.
7회도 마운드를 책임진 김광현은 선두타자 아키 바두를 1루수 땅볼, 조너선 스쿱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로비 그로스먼마저 3루수 땅볼로 봉쇄하며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쾌조의 컨디션을 뽐낸 김광현은 8회도 모습을 드러냈다. 비록 볼넷 2개를 내줬으나 하이머 칸델라리오와 해롤드 카스트로에게 헛스윙 삼진을 빼앗으며 임무를 마쳤다. 바통을 이어받은 T.J. 맥팔랜드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김광현은 무실점으로 복귀전을 마감했다.
이날 김광현의 성적은 2⅔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수 46개를 기록했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2마일(148km/h)을 찍었다. 구원 투수로 변신한 김광현은 완벽히 제 몫을 해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