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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6.27 01:12 / 기사수정 2007.06.27 01:12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하우젠 컵대회에서 격돌하는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55)과 울산 현대의 김정남 감독(64)이 멋진 승부를 다짐했다.

양 감독은 26일 오후 2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다음날 열리는 삼성하우젠컵2007 결승전을 앞두고 소속팀의 수문장 김병지와 김영광 선수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귀네슈 감독은 "K리그에서 가장 재미있는 축구를 하는 울산을 만나 반갑다"면서 "지난 3월부터 리그와 컵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부상자가 속출했지만, 열심히 해 결승까지 올라왔다. 1군 선수들이 많이 빠졌지만 남은 선수들로 잘 준비 멋진 경기로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기를 하는 두 팀이 만났다. 하지만, 하우젠컵이라는 멋진 트로피가 울산까지 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에 맞선 울산 김정남 감독도 "올 초 터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귀네슈 감독을 보고, 이렇게 결승전에서 만날 줄 몰랐다. 울산 선수들은 항상 경기에서 좋은 집중력을 발휘했고, 누가 경기에 출전하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팀 감독은 피 말리는 승부차기보다 90분 안에 승부가 나길 바란다며 화끈한 경기를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양 팀의 골문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의 김병지와 울산의 김영광도 대한민국 최고 수문장의 자존심을 놓고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병지는 "어려운 시절 지금까지 축구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울산 구단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내일 울산과는 상대팀으로 만난다. 양 팀은 항상 박빙의 승부를 해왔고, 공격적인 축구를 벌여왔지만, 우리가 점수를 내 준 기억은 별로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후배 김영광 역시 대선배 앞에서 당찬 포부를 보였다. "프로생활 6년만에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랐고, 이적 첫 해에 좋은 기회가 와서 더욱 기쁘다. 우승을 하고자 하는 팀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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