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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메이커' 허수 "2021 롤드컵이 마지막인 동하 형, 성불하게 해주고파" [인터뷰]

기사입력 2021.08.22 13:1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쇼메이커' 허수가 이번 롤드컵 우승을 향한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지난 21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담원 기아 대 농심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담원 기아는 농심을 3대0으로 제압하며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압도적인 포스가 인상적이었다. 초반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뿜어내며 승리를 거뒀다.

특히 미드라이너 허수는 영리한 라인 운영과 한타 포지션으로 게임을 지배했다. 허수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결승 진출로 선발전도 안하게 되어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서머 초만 생각해도 결승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결승 간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며 결승 진출에 대한 느낌을 강조했다.

허수는 결승전 만나고 싶은 상대로 T1을 꼽았다. "우리가 T1과 다전제를 치른 게 2019 서머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그때 우리가 0대 3으로 졌는데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2021 롤드컵에 대해 "동하 형이 마지막 국제대회인데 동하 형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쇼메이커' 허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 3대0으로 농심을 꺾었다. 승리 소감은?

빠르게 3대0으로 이겨서 결승 직행 확정해 기분이 좋다. 그리고 최소 선발전도 안 하게 됐는데 그것도 기분이 좋다.

> 드디어 결승이다. LCK 결승 진출 느낌은 어떤가

서머 초만 생각해도 결승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결승 가게 되어 진짜 우승을 엄청하고 싶다. 우리가 결승에서 우승할 때마다 온라인으로 했다. 숙소에서 우승할 때 큰 감흥이 없었다. 특히 스프링 때는 '우리가 우승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에는 무관중이기는 하지만 오프라인으로 열리기 때문에 좀 더 실감 나고 재밌을 것 같다. 

> 상대가 쉽지 않았다. 농심을 상대로 중점으로 생각했던 부분은?

농심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나 픽 위주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준비했다. 준비한 것 중에서 다 나온 것 같다. 잘 준비해온 것 같다. 

> 고리 선수와의 맞대결이 경기전부터 화제였다. 상대해보니 어땠나

딱히 미드에서 큰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상대는 저를 공략해야 하는 픽을 선택했고 저는 회피하는 픽을 골랐다. 라이즈 같은 경우에도 잘 회피했고 야스오는 미드에서 할 게 없었다. 우리 팀원들이 잘해줬다.

> 제이스-직스로 농심전 포킹 조합을 선택했다. 이유는?

우리 팀이 자신 있어 하는 조합이다. 포킹 조합이 소화하기 어렵지만 메리트는 많다. 상대가 포킹조합을 유도하는 것 같았다. 카운터를 치려한 것 같았는데 '카운터 해볼거면 해봐라'는 식으로 맞대응했다.

> 2세트는 1세트와 다르게 경기가 빠르게 굴러갔다. 1세트와 달라진 점은?

작년 롤드컵 객원 해설로 나온 더샤이 선수가 말한 건데 다전제에서 1세트는 긴장도 되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제대로 경기력이 안 나온다. 저도 이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1세트가 중요한데 우리가 이긴 만큼 심리적으로 안정됐다. 1세트를 진 팀은 진영을 골라야 하고 밴픽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머리가 더 아프다. 그래서 우리가 좀 더 2세트에서 더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

> 3세트 야이애나 조합을 선택했다. 현재 메타에서 야이애나는 어떤가?

야이애나가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원 AP를 캐니언 선수에게 몰아줬을 때 효율이 되게 좋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는데 야애이나가 난이도도 어렵고 팬들에게 또 보여주고 싶은데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 LCK 서머 결승전, 어떤 팀과 만나고 싶나?

젠지는 스프링 때 이겼기 때문에 T1이랑 하고 싶다. 우리가 T1과 다전제를 치른 게 2019 서머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그때 우리가 0대 3으로 졌는데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 비디디와 페이커 중 더 까다로운 선수는? 

사실 둘다 잘해 좀 말하기 힘들다. 그날 컨디션이 중요하다. 

> 롤드컵 진출이 이미 확정됐는데 쇼메이커에게 이번 롤드컵은 어떤 의미인가?

일단 연속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롤드컵 2연속 우승이라는 것이 의미가 크다. 우승을 엄청 하고 싶고 동하 형이 마지막 국제대회인데 동하 형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다. 성불하게 해주고 싶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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