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27 00:30 / 기사수정 2007.06.27 00:30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지난 밤 축구팬들은 떄아닌 호소식에 환호성을 질러야만 했다. 바로 K리그 전천후 공격수이자 미드필더 성남의 브라질 출신 모따(27)가 '삼바군단'을 외면하고 한국의 붉은 유니폼을 원한다고 밝혔기 때문.
모따는 최근 축구월간지 <포포투> 7월호 인터뷰를 통해 "요건을 충족시킨 뒤 한국인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말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04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한 모따가 오는 2009년이면 귀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만큼, 이는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더구나 그때쯤이면 선수로서 한창 전성기를 달릴때다.
이런 모따의 귀화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출처:사커월드)
"모따처럼 실력 있는 선수가 한국으로 귀화하겠다니,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반드시 성사됐으면 좋겠네요. 지긋지긋한 골 결정력 부족을 해결해줄 선수입니다." (ID: 아인트스페셜)
"만약, 이번 아시안컵 명단에 모따가 포함되어 있다면 엄청났을 거다. 프리미어리거 4인방이 빠졌다 해도 무서울 팀이 없었을 것이다. 아시아권대회와 K리그에서 그가 보여준 폭발력은 한국 최고나 다름없다. (ID: NO.99)
"다른 국내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될 수도 있고, 좋은 점은 배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따, 태극 마크 다는 날 국대 저지(유니폼) 지른다! Motta~goal~!! (조국사랑)
이처럼 대다수 축구팬은 모따의 귀화 소식을 상당히 반겼다. 그동안 골 결정력으로 고생한 한국 대표팀이었기에, K리그 득점왕 경력을 비롯해 지난해 성남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인 모따가 합류하면 막강한 공격력을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을 보였다.
'성남FC' 아이디의 축구팬은 "만약 모따가 정말 귀화를 하면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골결정력을 높여 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모따가 대표팀에 오면 4-3-3에서 4-4-2로 바꿔도 좋다"며 대표팀의 포메이션 변화까지 기대했다.
또 "모따의 자세도 중요하다. 정말 자신의 두 번째 조국 한국을 위하는 것인지, 단지 월드컵을 나가고 싶은 욕심에 의한 국가대표가 아닌 클럽팀에 들어가는 마인드냐인 것인지 이것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물론, 모따가 진심으로 한국을 붉은 유니폼을 입으면 대환영이다."(Asia king) 며 모따가 진심에서 우러나온 마음으로 귀화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외에도 그동안 귀화를 거론하면서, 정작 성사되지 못한 채 분위기만 낸 예전의 사례를 지적하며 "전북의 보띠처럼 괜히 급물살 먼저 타지 말고 잔잔하고 차분하게 절차를 밝았으며 한다"(여친의 축구)며 천천히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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