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지난 시즌에 이은 아스널의 부진에 르완다 대통령이 일침을 가했다.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각) 아프리카 르완다 공화국의 폴 카가메 대통령이 아스널을 공개 비판했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2018/19 시즌부터 선수 유니폼 왼쪽 소매 부분에 후원 기업 로고를 새기는 ‘슬리브 스폰서’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아프리카 빈국으로 알려진 르완다는 2018년 관광 산업 홍보를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아스널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만큼, 최근 클럽의 행보에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르완다였다. 아스널은 지난 주말 승격팀 브렌트포드와 리그 개막전을 치렀다. 결과는 충격적인 0-2 패배. 팬들의 불만이 가득한 가운데 르완다의 폴 카가메 대통령도 한마디 거들었다.
더 선에 따르면 카가메 대통령은 "팬들은 아스널의 평범한 경기력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라며 구단의 팬들이 더욱 명확하게 불만을 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이 평범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사람들이 우리를 매장하고 비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이는 새로운 일이 아니며 나는 신경 쓰지 않겠다"라고 맞섰다.
이어 "누군가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무례한 말들에 대한 나의 감정을 전하는 것뿐이다. 브렌트포드전에서의 패배로 인한 사람들의 반응은 알고 있다. 하지만 클럽을 둘러싼 부정적인 반응은 구단 내부까지 침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테타는 "축구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것은 직업을 잘못 선택한 것이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불행하게도 상황은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라며 "18개월 동안 큰 어려움을 마주쳤고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2~3년이 지난 뒤 객관적인 시각으로 클럽을 돌아볼 때 '이해할 수 있다'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EPA/연합뉴스/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