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상화가 선수 시절을 떠올리며 버킷리스트를 전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금메달리스트 이상화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허영만은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와 함께 태릉갈비 맛집을 찾았다. 허영만은 "일반인들은 태릉 하면 태릉 갈비를 생각한다"며 돼지갈비 식당을 소개했다.
허영만은 "직장에서나 동호인들 만나면 회식하지 않나. 선수들도 회식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상화는 "국가대표팀에서 일년에 한 두번 회식을 한다. 저희는 무조건 갈비를 먹으러 간다"고 답했다.
이상화는 직접 고기를 굽겠다며 "대표팀 막내 생활 때 저희가 다 구웠다. 다 잘 굽는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태릉 갈비를 맛 본 허영만은 "무지하게 달다"고 전했고 이상화는 "갈비는 달아야 한다. 맛있다"고 감탄했다.
또 이상화는 "저는 태릉갈비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부드럽고 질기지 않고 목 넘김이 좋다. 역시 태릉갈비다"라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허영만이 "선수촌 생활을 몇 살 때부터 했냐"고 묻자 이상화는 "2003년이니까 중학교 3학년 때부터였다"라고 말했다.
또 은퇴 계획을 묻는 허영만의 질문에 이상화는 "저는 '모든 걸 내려놓고 여행을 다닐 것이다' 했었다. 선수가 아닌 그냥 일반인으로서 제가 다녔던 전 세계 링크장을 다니면서 구경을 해보고 싶은 게 저의 버킷리스트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화는 "제가 선수였을 때 다른 일반인들을 보는 게 부러웠다. 아무런 걱정 없이 선수들을 응원하지 않나. 저는 1등이라는 압박감에 시달리면서 운동을 했었으니까 그게 항상 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허영만이 "그래서 했냐"고 묻자 이상화는 "아직 못했다. 결혼 준비하느라 바빴다"고 미소를 지었다.
허영만은 "그 이 만날 때였구나"라며 강남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음으로 허영만은 50년 전통의 단돈 5천 원 닭갈빗집에 이상화를 데리고 갔다. 이상화는 "진짜 옛날 식이다. 가성비가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감탄하며 먹방을 펼쳤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