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영국 매체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새 팀을 찾아야 할 11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뜨거웠던 이적시장이 마감을 11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 팀에서 탈출하지 못한 선수와 처분해야 할 선수를 매각하지 못한 구단이 많다. 이에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중 팀에서 떠나야 할 선수와 구단이 서둘러 처분해야할 선수를 정리했다.
1. 리버풀 : 제르단 샤키리, 디보크 오리기, 로리스 카리우스
메일은 "샤키리는 몇 년간 리버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같은 생각일 것이다. 팬들과 샤키리 본인, 또 위르겐 클롭 감독 모두 샤키리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구단 리옹과 이야기되고 있다"라며 샤키리가 떠나리라 전망했다.
이어 "디보크 오리기가 이번 시즌에도 구단에 남는다면, 타쿠 미나미노에게도 밀릴 것이다. 최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아스톤 빌라 같은 팀이 영입에 관심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두 팀 모두 다른 선수에게로 관심을 돌린 듯하다"라고 전했다.
또 "2018년 UEFA 챔피언스리그의 악몽 같은 밤 이후 잊혀진 카리우스는 여러 차례 임대를 떠났지만, 어느 팀도 현재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카리우스의 계약은 내년에 만료되며 이적료 회수를 위해서는 이번 시즌에 매각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2. 맨체스터 시티 : 베르나르두 실바
메일은 "실바의 다재다능함에도 불구하고 잭 그릴리시라는 동 포지션 경쟁자를 영입했다. 실바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떠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맨시티는 실바를 해리 케인 영입에 이용할 수 있지만, 실바는 토트넘 홋스퍼 이적에 관심 없다고 밝혔다"라고 알렸다.
3. 아스널 : 윌리안, 엑토르 베예린
2020년 8월 14일 첼시에서 아스널로 팀을 옮긴 윌리안은 자유계약으로 3+1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저조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메일은 "윌리안의 선수 생활은 황혼기에 접어들었고 아스널에서의 선수 생활은 그에게 동기부여를 주기에 충분하지 않은 모양이다. 아스널은 윌리안을 향한 제의를 열린 마음으로 받을 예정이지만, 과연 이 선수에게 어떤 팀이 관심을 가질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베예린의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 팀 내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실제로 아스널은 베예린과 작별을 준비하는 모양다. 최근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터 밀란 이적설이 돌았지만, 인터 밀란은 최근 덴젤 둠프리스를 영입하며 같은 포지션 보강을 마쳤다"라고 알렸다.
4. 에버튼 : 하메스 로드리게스
자신을 영입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며 입지가 애매해 졌다. 하메스는 지난 6일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바르셀로나에 갔지만 이제 리오넬 메시는 떠난다. 그들은 친구이다. 하지만 이는 축구에서 볼 수 있는 일이다. 나에게도 같은 일이 있었다. 안첼로티가 있었기에 에버턴에 왔다. 그리고 이제 그는 떠났다"라며 허무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5. 토트넘 홋스퍼 : 탕귀 은돔벨레
은돔벨레는 2019/20시즌 리옹을 떠나 6,000만 유로(한화 약 829억 원)의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함벼 팀을 옮겼다. 하지만 이적 첫 시즌에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에는 탈압박과 창의성의 장점이 나오면서 출전 기회와 공헌도가 늘었다.
하지만 누누 산투 감독이 부임한 뒤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입지가 줄어든 모양새다. 산투 감독은 “아직 은돔벨레가 경기에 나설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산투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메일은 "재능 있는 선수이지만, 팀을 위한 희생이 부족하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힘들어 보인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알렸다.
6. 첼시 : 커트 주마, 로즈 바클리
메일은 "주마는 최근 트레보 찰로바라는 신성이 등장하며 입지가 줄어들었다. 찰로바는 좋은 경기력에 더해 놀라운 데뷔골까지 넣었다. 게다가 첼시는 아직 세비야의 줄스 쿤데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더욱 입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바클리 역시 처분 대상이었다. "지난 시즌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첼시에 복귀해 부활을 다짐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첼시에서 쓰던 8번을 마테오 코바치치가 받으면서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 관심을 가지는 팀은 많지 않다"라고 알렸다.
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제시 린가드
메일은 "린가드는 지난 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를 통해 9골을 기록했다. 많은 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이적시장 종료를 11일 앞둔 현재 웨스트햄을 제외하고 린가드를 주시하는 팀은 거의 없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아직 린가드의 완전 영입을 원하고 있다. 린가드의 미래는 전적으로 맨유에 달렸다"라며 린가드의 이적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