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얼루어 코리아' 유튜브에 출연한 이현욱이 팬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18일 유튜브 채널 '얼루어 코리아'에서는 '싸패 연기 전문 배우(?) 이현욱, 다음 드라마 역할도 혹시 쓰레기인가요...? 반전매력 넘치는 QnA'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현욱은 팬들로부터 미리 질문을 받은 후 답변하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현욱은 "요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블랙의 신부'를 촬영 중에 있다"고 전하며 "매주 로또를 사시는데 당첨 금액은 어느 정도 되냐"는 질문에 "4등 당첨으로 5만 원을 얻은 적이 있다. 그 이상은 꿈꾸지도 않지만 됐으면 좋겠다. 그 돈은 재투자했다"고 밝혔다.
MBTI가 뭐냐는 질문에는 "할 때마다 다르게 나오더라. 제 자아가 여러 개 인건지 그 테스트가 믿을만한 게 아닌 건지 모르겠다"고 답한 이현욱은 이상형에 대해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첫 느낌이 좋은 분이 이상형이다"라고 전했다.
재치 있는 인스타그램 피드로 화제가 되었던 그는 "개그 욕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개그 욕심이라기보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툭툭 내뱉는 스타일이다. 웃기려고 쓴 글은 티가 나지 않나. 저는 그런 것들을 생각 안 하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거다"라고 답했다.
인스타 피드 반응이 좋을 때는 "왜들 이러지?"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옛날에 왕래가 많았던 계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끔 '내가 뭘 잘못 썼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이현욱은 "블랙 코미디를 해 보고 싶다. 어색해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장르물만 해 왔는데 일상적인 연기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가장 착했던 배역이 가장 나빴던 배역에게 해줄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나마 착했던 역할이 영화 '서치'의 이중위인데, 사실 대부분 나쁜 역할이어서 뽑기가 힘들다"고 답하기도 했다.
악역을 많이 맡아 '악역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에 대해 다음 작품도 악역이냐는 질문에 이현욱은 "저는 제 역할에 자부심이 있다. 쓰레기여도 이유 있는 쓰레기다. 사실 쓰레기는 아니다"라고 항변하기도. 이어 이현욱은 "죽지 않는 착한 역할을 할 예정이 있냐"는 질문에 "안 죽는다고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 어설프게 살아 있는 것보다 빨리 죽는 게 괜찮기 때문에"라고 독특한 답변을 내어놨다.
이현욱은 예능 출연 욕심에 대해서 "예능에서는 보여드릴 게 없다고 생각한다. 잘하시는 분들이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혹시 기회가 된다면 유재석 씨를 만나서 좋은 기운을 받고 싶다"고 전했다.
이건 내가 봐도 아니다 싶었던 장면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드라마 '마인'의 키스신을 뽑았다. 이현욱은 "키스신이 불편했다. 너무 길었고 제가 봐도 더러웠다. 키스신 때문에 아직도 그 회차를 다시 못 보고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연극 무대 복귀에 대해서는 "언제든 좋은 작품이 있다면 다시 복귀하고 싶다. 그런데 배우라는 직업은 선택하는 직업이 아니라 선택 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주접 댓글을 읽던 이현욱은 참지 못하겠다는 듯 노트북을 덮어 버려 웃음을 자아냈다.귀까지 빨개졌냐고 묻던 그는 재치있고 솔직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얼루어 코리아'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