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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첫 상대' 사우디의 근황은?

기사입력 2007.06.26 00:03 / 기사수정 2007.06.26 00:03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 아라비아의 아시안컵 준비는 어떠할까?

다음 달 11일 한국과 D조 예선 첫 경기를 가지는 사우디는 지난 2004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곱씹으며 이미 지난 2일 부터 합숙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이 지난 주에서야 합숙훈련에 들어간 데 비해 3주 가량 빠른 준비.

엘리우 도스 안호스 감독을 영입한 사우디는 2일 터키 앙카라에서 2주 동안 조직력을 점검한 뒤 본선이 열리는 동남아 지역으로 이동, 개최지와 기후가 비슷한 싱가포르에서 마지막 전력 담금질에 한창이다. 이번 아시안컵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4개국 공동개최로 열려 기후문제가 유력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사우디는 2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이어 차례로 싱가포르 국가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오만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최고조로 끌어 올린 뒤 다음 달 4일 북한과 경기를 치러 한국전을 빈틈없이 대비할 계획이다.

분위기도 좋다. 사우디는 지난 16일 크로아티아의 NK자그레브와 연습경기에서는 4-2로 승리한 여운을 이어 24일 UAE전에도 2-0 완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사우디의 플레이 메이커 압둘라만 알 카타니의 활약상은 눈부셨다. 그는 지난 UAE전에서 후반 4분 코너킥으로 알하르티의 헤딩 선취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14분에는 절묘한 프리킥으로 마즈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하며 세트피스의 예리함을 더했다. 또 선취골을 넣은 알하르티 역시 17경기 13골의 킬러본능을 과시, 베어벡호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아시안컵에 첫 출전하는 우승후보 0순위 호주에 이어 중동의 강호 사우디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47년 만의 우승을 노리다 4강으로 목표를 낮춘 핌 베어벡 감독의 대비책은 과연 무엇일까?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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