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예능인으로 자리잡은 '농구 대통령' 허재가 숙취해소제 광고 모델로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모 업체는 숙취해소제 '한잔허재'를 내놓으며 광고 모델로 허재를 내세웠다. 광고 이미지에는 '저녁엔 한잔허재, 아침엔 속편허재', '빠른 숙취해소? 이제는 한잔허재!' 등의 문구와 함께 다양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한 허재의 모습이 담겼다.
그저 단순한 식품의 광고 모델이 되었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았겠지만, 허재는 과거 음주운전만 5차례나 적발된 적이 있을 정도로 음주와 관련된 논란이 많았다. 1993년과 1995년 음주운전으로 인해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적이 있으며, 1996년에는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저질러 구속되기도 했다. 2003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적이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양심이 너무 없네", "모델 제의한 업체도 문제인데 그걸 그대로 받은 허재도 문제", "진짜 다들 제정신이 아니네", "이건 정말 선 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을 의식한 것인지 해당 업체의 인스타그램은 폐쇄되었으나, 아직까지 홈페이지나 판매 페이지의 허재 이미지는 그대로 남아있다.
광고계에서 음주운전 기록이 있는 이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카스 또한 개그맨 김준현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논란이 인 적이 있다. 김준현은 2010년 5월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자를 치는 사고로 기소된 전력이 있던 탓에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한잔허재' 공식 홈페이지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