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지난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김유신과 같은 해 두산 베어스 1차 지명을 받은 프로 입단 동기 곽빈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팀 간 시즌 7차전에서는 김유신과 곽빈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17일에는 KIA 김현수와 두산 이영하가 선발 맞대결을 펼치다 경기 도중 내린 비로 인해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간 김유신은 시즌 14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해 1승 6패, 평균자책점 7.95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87을 남겼다. 후반기에는 지난 15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은 아니었지만 사흘 만에 다시 등판하게 된 김유신과 관련해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번 주에는 특이하게 한 경기가 더 있는 일정이다. 김유신 선수는 내일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할 거다. 일요일에는 40구 밑으로 던졌기에 투구 수가 많지 않았다. 내일 정상 로테이션을 돌 거다. 주말에 선발 등판할 선수는 상황을 보고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곽빈은 원래 자신의 선발 로테이션 순서 대로 등판한다. 2년 가깝게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올 시즌 전반기에는 제구 난조라는 숙제를 안고 있었지만, 후반기에는 이를 개선할 조짐을 보였다는 게 김태형 감독의 평가다. 곽빈은 지난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볼넷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본인 공을 던지는 것 같다. 삼성전에서 지긴 했지만 베스트 공을 던졌다. 볼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는 과정에서 릴리스 포인트가 조금 왔다갔다했지만 굉장히 자신 있는 공을 던졌다. 구속도 나왔다. 이날 좋은 점을 많이 봤다. 곽빈은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게 봐야 하는 투수다. 후반기에 괜찮을 것 같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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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