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기안84 몰래카메라 논란…불행을 '재미'로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나혼자산다'가 기안84를 두고 행한 연출에 비판적인 의견이 다수 게재되며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기안84가 10년동안 그린 웹툰 연재 마감을 기념해 '마감 샤워' 파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나혼자산다' 멤버들과 함께했던 '무지개 회원 정모'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았었던 기안84는 자신을 위해 준비된 '마감 샤워' 파티에 시작부터 들떠있었다.

전현무와 함께 차를 타고 출발하는 동안에도 연신 미소를 띄우며 파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

이후 여주에 도착한 기안84는 직접 준비한 단체 티셔츠를 꺼내들었고, 전현무와 함께 나눠입으며 행복감을 만끽했다.

파티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갖고 있던 기안84였지만, 전현무의 "다른 멤버들은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모일 수가 없었다는 것. 전현무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기안84에게 직접 샤워를 시켜주겠다는 것으로 무마가 됐지만 방송 이후 후폭풍이 불었다.

시청자들은 "애초에 다른 멤버들이 오지 못할 것을 이야기해줬어야 한다", "전현무와 단둘이 가는 여행이라도 의미 있었을 연출일텐데, 굳이 사람들이 못 온다는 몰래카메라로 사람 바보 만드는 것이 재밌나"라고 비판했다.


특히 기안84는 파티를 가기 전 "예전에는 (정모를) 항상 대충 했었는데 이번에는 나 때문에 온 거니까 세팅하고 연습도 했다. 너무 기대가 된다"고 기대감을 표하는 것은 물론, 촬영 전 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장기자랑 연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프로그램에 대한 진심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나혼자산다'는 기안84의 기대감과 행복감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상황을 '재미'로 '예능'으로 풀어내며 반감을 더했다.

특히 멤버들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듣고나서의 시무룩한 표정은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기안84는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는 것은 뇌 밖에 있었다"고 실망한 마음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생일파티에 친구들이 다 온다고 해서 다 준비해놨는데, 당일 안 온다고 한 것과 무슨 차이냐"며 "왜 남의 불행을 재미로 만드냐. 이런 몰래카메라는 하나도 재미없다"고 '나혼자산다' 영상 클립과 각종 커뮤니티에 다수의 비판 의견을 남기는 중이다.

아직 다음주 방영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나혼자산다'가 기안84의 '마감 샤워'를 어떻게 풀어낼지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M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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