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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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아픈 母 떠올리며 눈물 "20년 뒤에도 살아계셨으면" (물어보살)

기사입력 2021.08.16 21:18 / 기사수정 2021.08.16 21:18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아프신 어머니에게 미래로 보내는 편지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들이 출연했다. 이날 자신을 '달팽이 우체국'의 운영자라고 밝힌 사연자는 "피아노 거리 공연 중 '달팽이 우체국'을 만들었다.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게 해 주는 우체국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운영시간이 길어지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생겼다고. 사연자는 "이걸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는 편지들이 생겼다. 예를 들어 원래는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이지만 커플들이 서로에게 편지를 쓴 경우, 이걸 5년이나 10년 뒤에도 보내야 할지 고민이 있다. 감동이 되어야 할 편지가 불행이 될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50년 후에 전달될 편지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 편지를 받고 화를 내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 동의했으니 보내는 게 맞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에 이수근은 "미래에 쓰고 싶은 편지가 있냐. 나는 자식들이 있으니까 10년 뒤 어른이 된 자식들에게 편지를 써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장훈은 "평소에는 먹고 살기 바빠서 이런 생각을 안 하지만 제게 편찮으신 어머니가 있다. 20년 뒤의 우리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편지를 받아 보셨다는 건 그때에도 살아 계셨다는 거니까"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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