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데뷔 후 첫 외야 수비에 나섰다.
1회 첫 타석부터 타티스 주니어는 매섭게 배트를 휘둘렀다. 우완 선발 잭 갤런의 4구째를 공략해 2루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첫 타석 장타는 시작에 불과했다.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타티스 주니어는 이번에도 갤런의 4구째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 홈런으로 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기세가 오른 타티스 주니어는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갤런의 3구째를 걷어 올렸고 재차 좌월 솔로포를 폭발했다. 이는 타티스 주니어의 시즌 33호 홈런.
이후 타티스 주니어는 6회 무사 1, 2루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기회를 날렸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 적시타를 작렬했다. 8회 1사 만루에서 타티스 주니어는 2타점 중전 안타를 만들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날 타티스 주니어의 기록은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 상대 마운드에 맹공을 퍼부으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90에서 0.300으로 올랐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하성은 6회 무사 1루에서 투수 피어스 존슨을 대신해 대타로 출전했다. 우완 브렛 데 게우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땅볼을 치며 2루에서 아웃됐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타티스 주니어의 멀티포에 힘입어 8-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67승 53패를 기록,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