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드디어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이재성이 팬들에게 곧바로 인정을 받으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마쳤다.
FSV 마인츠의 이재성은 15일(한국시간)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개막 라운드 RB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이재성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제로톱 역할과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공격 시에 앞으로 나서서 공격에 나섰고 전반 7분 왼쪽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날카로운 헤더 슈팅으로 돌려놨고 이것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2분 주장 무사 니아카테의 행운의 선제골이 터진 뒤 마인츠는 수비에 전념했고 이재성은 최전방에서 남아 볼을 지켜주거나 수비 상황에서 전방 압박을 수행하면서 라이프치히를 견제했다. 또 역습 상황에선 빠른 패스로 팀의 역습을 전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인츠 동료들과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재성은 동료들과 좋은 패스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볼 소유에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 후반 막판까지 마인츠는 실점하지 않았고 후반 44분엔 전방압박을 끝까지 들어가면서 상대 견제를 이어갔다.
이재성은 90분간 활약한 뒤 추가시간에 교체아웃됐다. 이재성은 교체 아웃되면서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박수를 보냈고 팬들은 활약한 이재성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날 이재성은 총 17번의 스프린트를 기록했고 태클 성공 6회 성공, 공중볼 경합도 1회 성공, 10.3km를 뛰며 팀의 무실점에 크게 기여했다. 독일 언론 빌트지는 이재성에게 가장 높은 평점 1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전북에서 2018년 여름 분데스리가2 홀슈타인 킬로 이적해 유럽 진출 3년 만에 거쳐 드디어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이재성은 데뷔전부터 홈 팬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며 좋은 시즌 전망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마인츠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