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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영입생의 등장-엄청난 경기력...맨유의 환상적인 개막전

기사입력 2021.08.15 12:1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개막 라운드부터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개막 라운드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최고의 출발을 자랑했다. 

맨유는 지난 2020/21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비록 2라운드지만 리그 첫 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맨유는 1-3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코로나 19로 이전 시즌이 지연돼 제대로 된 프리시즌을 보내지 못한 여파가 컸다. 

다음 라운드인 브라이튼 원정에선 3-2로 이겼지만 이어진 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 경기에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멀티 골을 얻어맞으며 1-6 참패를 당했다. 이어 11월 2일 7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도 0-1로 패해 맨유는 9월 개막 후 두 달 동안 홈에서 이기지 못했다. 11월 22일 열린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며 간신히 홈 첫 승리를 신고했다. 

한때 토트넘에 패했을 땐 순위가 15위까지 떨어졌던 맨유는 시즌 초반의 혼란스러운 시기를 잘 넘기고 13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 승리 이후로 줄곧 2위를 유지했다. 한때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맨체스터 시티가 1월 8경기 전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내면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럼에도 맨유는 끝까지 2위 자리를 유지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된 2021/22시즌, 맨유는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출발을 보였다. 경기 시작부터 맨유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라파엘 바란의 공식 입단식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사실상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강력한 안전 수칙 하에 관중 입장을 전면 허용했고 올드 트래포드는 72,000석이 꽉 들어찼다. 

72000여 명의 팬들은 새롭게 시작될 맨유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바란의 깜짝 등장에 크게 환호했다. 사실상 합의에 도달했지만, 그의 오피셜이 나지 않아 불안했던 맨유 팬들의 마음을 들끓게 만드는 입단식이었다. 바란은 1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경기장 중앙에서 맨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퇴장했다. 

경기에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폴 포그바가 최고의 경기력을 선사했다. 페르난데스는 해트트릭, 포그바는 무려 1경기 4개의 도움을 기록해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포그바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6명만 기록했던 1경기 4도움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렸고 페르난데스는 프리미어리그 열 번째로 개막전 해트트릭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포그바가 교체돼 나간 사이 또 다른 대형 신입생이 맨유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바로 제이든 산초다. 지난 2020년 여름 이적시장에 맨유 이적에 실패했던 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7750만 파운드(약 1251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맨유 이적에 성공했다. 

맨유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오른쪽 윙어 자리에서 활약할 수 있는 산초는 후반 30분, 다니엘 제임스와 교체돼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 데뷔전을 가졌다. 맨유 팬들은 다시 한번 열광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경기력과 분위기를 연출하며 아주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더욱이 8라운드 레스터시티 원정이 있는 10월 중순까지 맨유는 수월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 초반에 유리하게 순위 경쟁을 끌고 갈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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