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방송인 정정아가 숙박업을 운영 중인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 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는 '백수 남편 특집'이 방송됐다.
이날 유인경은 "백수 남편 특집인데, 말 그대로 오리지널 순수 백수는 정진모 밖에 없다. 일도 못하고 돈도 못 번다. 어디 가당치 않게 백수도 아닌 분들이 나오셨냐. 어떻게 키운 백수인데"라고 말했다.
정진모는 "백수를 안 하고 다른 일을 해서 돈을 벌 순 있다. 가만히 보니까 마누라가 제일 겁내는 게 내가 돈을 버는 거다. 돈 벌면 딩가딩가 혼자 잘 먹고 잘 살까 봐 그런다"라고 말했다.
임흥규는 "백수냐 아니냐를 따지는데 사람의 능력은 다다르다. 돈을 많이 벌고 못 버는 사람이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소상공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때문에 힘든 사람들이 너무 많다. 저 같은 경우에 숙박업을 하고 있는데 매출이 쭉쭉 떨어진다. 저뿐 아니라 모든 소상공인들이 매출이 떨어진다. 백수가 아니고 일을 안 하는 건 아니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아내 정정아는 "일을 하기만 하면 백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희 신랑은 돈을 못 벌지만 아침에 눈뜨면 오토바이 점검도 하고 객실청소도 하고 백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백수도 아닌데 돈을 못 버는 게 더 미치긴 한다"라고 전했다.
김미숙은 "임흥규씨가 백수 남편들이랑 비교되는 게 기분 나쁘다고 했지만, 저는 제가 기분이 나쁘다. 왕종근은 백수가 아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돈을 벌었지만 백수의 자격이 있는 게 이 순간 가족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게 불만이다"라고 말했다.
정정아는 "왕성할 때 돈을 많이 벌지 않았냐"라고 말하자 김미숙은 "왕성할 때 번 돈을 다 까먹었다. 열심히 번 적은 있지만 지금 현재 시체처럼 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김미숙은 "저희 남편은 집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밥 먹고 화장실 가고 TV 보는 거 딱 세개다.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면 벌어 놓은 돈이 있으니 백수라고 구박하지 않겠는데..."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왕종근은 "제가 실업자인 건 맞지만 자발적 실업자다. 너무 일을 많이 하니까 휴가를 갈 시간이 없었다. 열심히 벌어서 당신 입에 다 들어가지 않았냐"라고 응수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