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등 번호 19번을 선택했다. 메시의 10번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채 남겨졌다.
스포츠 매체 TyC 스포츠 스페인판은 14일(한국시각)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2021/22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19번을 달고 활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TyC 스포츠는 "리오넬 메시의 절친 아구에로는 19번을 사용하게 됐다. 이 번호는 2006/07 시즌과 2007/08 시즌 메시가 사용했던 번호다. 아구에로는 19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사진 촬영을 마쳤다"라고 전했다.
아구에로의 결정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매체는 "19번은 공격수들의 사랑을 받는 번호가 맞지만, 아구에로는 맨체스터 시티에서의 초창기를 제외하고 아르헨티나의 CA 인디펜디엔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맨시티에서 모두 10번을 사용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16번은 그대로 페드리가 사용하게 된다. 아구에로는 그의 위대한 친구 메시의 번호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배려, 혹은 부담감으로 해석될 수 있다"라며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전했다. 결국 이번 시즌 10번은 공번으로 남게 됐다.
하지만 '19번' 아구에로를 보려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바르셀로나 공식 채널에 따르면 아구에로가 오른쪽 종아리 힘줄 부상을 입어 경기를 뛸 수 없다. 그는 정확한 부상을 진단하기 위해 추가 검진을 기다리고 있으며, 최소 10주 동안은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또 다른 신입생 멤피스 데파이는 지난 시즌 마르틴 브레스웨이트가 달았던 9번을 배정받았다. 브레스웨이트는 리키 푸츠가 달았던 12번을 달게 됐다. 푸츠는 과거 차비 에르난데스가 입고 활약했던 6번을 배정받았다. 에릭 가르시아는 아직 번호를 부여받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선수 명단을 아직 제출하지 않은 만큼, 약간의 변동 사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 선수단 등번호>
1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2 세르지뇨 데스트
3 헤라르드 피케
4 로날드 아라우호
5 세르지오 부스케츠
6 리키 푸츠
7 앙토니 그리즈만
8 미랄렘 피아니치
9 멤피스 데파이
11 우스만 뎀벨레
12 마르틴 브레스웨이트
13 네두 무라라
14 필리페 쿠티뉴
15 클레망 랑글레
16 페드리
17 안수 파티
18 조르디 알바
19 세르히오 아구에로
20 세르지 로베르토
21 프렝키 더 용
22 이메르송 로얄
23 사무엘 움티티
28 오스카 밍게사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