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발렌시아가 헤타페와의 개막전에서 우고 기야몬이 '최단 시간 퇴장' 신기록을 작성했다.
발렌시아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21/22 시즌 라리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1분 나온 카를로스 솔레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결장했다.
전반전 시작부터 발렌시아에 악재가 닥쳤다. 경기 시작 후 31초, 발렌시아의 다니엘 바스와 헤타페의 카를레스 알레냐가 공중볼을 두고 경합을 벌였다. 바스의 머리를 맞고 튀어나온 공은 경기장 빈 공간으로 떨어졌고, 우고 기야몬과 네마냐 막시모비치가 공으로 달려들었다.
문제가 발생했다. 기야몬의 태클이 막시모비치의 무릎을 향한 것. 경기를 주관하던 힐 만사로 주심은 곧바로 비디오판독(VAR)을 진행했다. 온필드 리뷰로 해당 장면을 직접 확인한 만사로 주심은 빠르게 판독을 마쳤고 지체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31초만에 퇴장당한 것이다.
이에 스페인 ABC는 "기야몬은 VAR 판독 덕분에 3분 정도 그라운드에 더 남아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공식적인 기록은 31초 퇴장"이라면서 "2021/22 시즌의 첫 시작은 기야몬의 레드카드로 기억될 것이다. 스페인 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퇴장"이라고 조명했다.
하지만 선제 득점은 오히려 발렌시아가 기록했다. 전반 8분 데니스 체리셰프가 왼쪽에서 페널티 박스로 침투해 안쪽으로 파고들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선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카를로스 솔레르는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헤타페의 공격을 힘겹게 막아내던 발렌시아는 후반 31분 헤타페 중앙 수비수 에릭 카바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서 벗어났고, 1-0 승리를 지켰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