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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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 강타선과 맞대결 즐긴 오타니 "게레로 Jr와 승부 재밌었다"

기사입력 2021.08.13 16:4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경쟁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승부를 즐겼다. 강한 상대와 마주해 큰 쾌락을 느꼈다.  

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투타겸업에 임한 오타니는 공, 수 양면에서 펄펄 날았다. 마운드에서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째(1패)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04에서 2.93으로 낮췄다. 타석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첫 타석부터 호쾌한 2루타를 작렬하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오타니는 홈런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게레로 주니어와 빅리그 통산 첫 투, 타 대결을 벌였다. 1회 첫 대결에서 안타를 맞았지만, 4회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6회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며 멀티 출루를 허용했다. 빅매치 명성에 걸맞은 진검승부를 펼쳤다. 

경기를 마친 오타니는 인터뷰에서 "게레로 주니어와 상대해 정말 재밌었다. 그뿐만 아니라 상대 타선에는 훌륭한 타자들이 많다. 특히 중심 타선이 그렇다. 뛰어난 타자들과 맞붙어서 매우 즐거웠다"라며 흥미를 느꼈다.

조 매든 LA 에인절스 감독은 두 슈퍼스타의 대결에 관해 "오타니는 정말 잘했다. 모든 타자와 맞서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면서 "게레로 주니어는 어린 선수다. 그 점을 인지해야 한다. 그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정말 멋진 승부였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타니는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비록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전반적으로 커맨드가 좋았다. 공을 던질 때 마다 컨디션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타니는 자신의 투구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등판을 거듭할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앞으로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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