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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위' 류지현 감독 "아직 시즌 중입니다"

기사입력 2021.08.13 16:3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단독 1위로 올라선 LG 트윈스의 류지현 감독이 지금의 순위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류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전날 바뀐 순위에 대해 아직 크게 신경쓰지 않을 뿐더러 시즌이 끝날 때까지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했다.

전날 잠실에서 SSG와 맞붙을 예정이었던 LG는 비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공동 1위였던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지며 바뀐 순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후반기 시작 당시에는 선두였던 KT와 2경기 차였지만 KT가 키움과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하는 사이 LG가 치고 올라갔다.

KT가 12일 고척 키움전에서 지며 시즌 33패(45승, 승률 0.577)째로 선두 자리를 넘겼고, LG는(45승 32패, 승률 0.584) KT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반 경기를 앞서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단독 1위를 지키던 LG는 51일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류 감독은 "지금 순위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후반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제 한 시즌의 절반을 조금 지났을 뿐이다. 아직은 시즌을 운영하는 과정이다. 승부를 내야 한다거나 순위가 결정되는 마지막 순간은 아니다. 지금으로서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부상 없이 꾸준하게 끌고가는 게 중요하다. 시즌의 연장선상에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서건창(2루수)-저스틴 보어(1루수)-문보경(3루수)-이형종(지명타자)-이재원(우익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 순서로 선발 출장한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전날 우천으로 등판이 연기된 이민호는 다음 주 자신의 로테이션에 따라 등판한다. 류 감독은 "오늘 임찬규, 내일 손주영, 모레 케이시 켈리로 결정했다"며 롯데와 주말 3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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