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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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혐의 무죄 주장…"A씨 만났지만 협박無"

기사입력 2021.08.13 14:1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에 대한 마약 수사를 무마하려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 전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입증 계획을 정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양 전 대표 등 피고인들은 모두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 측은 "양현석은 경영지원실장 김씨로부터 A씨가 경찰 진술에서 '비아이가 A씨를 통해 마약을 매매하고 LSD를 흡입했다'는 보고를 받고 김씨를 통해 A씨를 YG 사무실에 데려와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양현석 법률대리인 측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한다"며 "A씨를 만나 이야기한 것은 사실이나 거짓 진술을 하도록 협박하거나 강요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양 전 대표와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경영지원실장 김씨 측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A씨에게 출국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모씨는 해외 도피 중이어서 재판부가 구속영장 발부를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가수 연습생 출신 A씨를 회유 및 협박해 비아이에 대한 수사를 막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양 전 대표의 협박에 경찰조사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진술을 번복했고, 이후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YG로부터 외압을 받아 입장을 바꿨다고 신고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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